조선일보 기자 출신 논술강사가 전하는 ‘대입논술 답안작성원리’

서울--(뉴스와이어)--“논술이요? 논술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질문과 대답의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대치동 신우성기자논술학원(02-3452-2210, shinwoosung.com)에서 정규 논술반과 논술캠프를 진행하는 김왕근 씨(전 조선일보 기자)는 ‘논술의 원리 파악’을 강조했다.

지식이 차고 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논술 답안을 쓰기 위해서 배경지식을 쌓으려고 기를 쓰는 것은 미련한 태도이며 본말이 전도된 태도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원리 연구와 깨달음이 실제 문제를 풀고 이성적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데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

예컨대 “답안은 문제의 구조를 반복한다” 같은 명제가 요즘 김 씨가 강조하는 주장이다. 김 씨는 실생활의 언어와 논술의 언어가 서로 다른 게 아니라면서 “너 어디 가니?” 같은 질문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러면 보통 “응, 나 학교 가”라고 대답하는데 이는 완벽한 답변이라는 것.

왜냐하면 질문자가 묻고 있는 세 가지 요소 ‘너’, ‘어디’, ‘가다’를 명시적으로 답이 다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세 가지 요소 중에 한 가지라도 빠지면 이는 불완전한 답이다. 예컨대 “나, 학교에서 공부할 거야”라고 답하면 질문자는 “그러니까, 학교에 지금 가고 있는 중이란 말이지?”하고 되묻고 싶어진다. 이는 질문에 들어있는 ‘가다’라는 요소를 답변이 빠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제가 묻고 있는 요소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은 너무나 쉬워 보이지요? 또한, 빠트리면 안 되는 필수적인 일이기도 해요.” 김 씨는 그러나 대입 논술 수험생들 중에 이런 필수적이고도 쉬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답안 방향을 잃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오류는 논술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급하고도 무분별하게 지식을 흡수하려는 자세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한 사람이 묻고자 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김 씨는 강조한다. 이는 초등학교 수학 시간에 할 이야기가 아닌가요?

“그렇죠. 그러나 대입 논술 수험생에게는 더욱 절실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는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 위대한 수학자나 과학자들에게도 ‘질문이 뭔지를 파악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능력이지요. 보통은 질문이 뭔지를 파악하는 것이 답안을 작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어려운 일일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김 씨는 로스쿨 입시 면접 시험에 나온 “국정감사 무용론을 어떻게 생각하나?”와 같은 문제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은 ‘①국정감사란 무엇이다. ②국정감사 무용론이란 무엇이다. ③국정감사 무용론에 대한 나의 의견은 무엇이다’의 세 가지로 나누어서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 짧은 문제이지만, 답안 구조가 문제 안에 내포돼 있기 때문에 문제를 분석해서 답안의 체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는 논술 문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위의 면접 문제는 평소에 ‘국정감사’에 관심이 없으면 답하기 어려운 반면에 논술 문제에는 제시문이 있고, 이 제시문의 시각을 원용해서 답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배경지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 씨가 논술과 관련하여 수험생에게 주는 추가적인 팁은 다음과 같다.

① ‘논제’의 단어들은 하나하나 분석하라(독해력)

논제는 극도로 축약된 문장이다. 논제를 독해할 때는 논제에 나오는 낱말을 허투루 읽어선 안 된다. 예컨대 “다음 글에서 필자는 어떤 문제에 대한 독특한 접근방법과 주장을 한다. 이를 분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혀라”(600자)는 논제가 나왔다고 하자. 이때, ‘어떤 문제’ ‘독특한 접근방법’ ‘주장’에 답이 담겨있으므로 이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제에 나오는 낱말 하나하나를 규명하는 것은 문제풀이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과정이다. 그것이 글의 방향과 구조를 결정해 주기 때문이다.

② 문제를 잘 분석하면 답안은 ‘기계적으로’ 써진다

논제를 제대로 독해했다면, 다시 말해 문제를 잘 읽으면 답은 기계적으로 써진다. 답안의 앞부분에 문제를 제대로 독해했는지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독해력 채점은 우선 글의 서두에서 행해진다고 볼 수 있다. ‘견해를 밝혀라’라는 논제는 ‘분석하고 비판하라’는 요구다. 그러면 답안 배분(개요)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분석 300자, 비판 300자로 배분하는 것이 좋다. 기계적으로 답안 분량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과 비판을 단계적으로 수행하면 그것이 답안이 된다.

③ ‘논술’이란 먼저 ‘주장’을 하고 그 다음에 이를 ‘설명’하는 과정이다(논증력)

답안의 전반부 ‘분석’이 해결됐다면 나머지 반은 어떻게 할까. ‘논(論)’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술(述)’은 이런 논리적 주장을 예시나 인용을 통해 경험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논’을 하고 ‘술’을 하는 것은 논술답안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다. 그것은 ‘중심문장’을 쓴 다음 ‘뒷받침 문장’ 쓰기 혹은 ‘단정’한 뒤 ‘근거’ 대기로 표현될 수 있다.

④ 창의력은 ‘별난 생각’이 아니라 논의의 심층화·다각화(창의력)

논술에서 창의력이란 제시문에 없는 현실의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지만 논의의 심층화와 다각화를 의미한다. 고려대는 논술채점 항목에 ‘유기적인 종합 및 창의적인 전개능력’을 포함시킬 정도다. 창의력은 제시문의 주장과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보거나 시각을 넓히는 과정이다. 필자의 주장에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창의적인 생각에서 찾아야 한다.

⑤ 표현력은 논술 훈련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다(표현력)

얼마나 매끄럽게 글을 이어갈 수 있느냐의 문제다. 논술에서 훈련해야 할 것은 독해력, 논증력, 창의력이 먼저고 그 다음이 표현력이다. 문제를 많이 풀어가면서 독해·논증·창의력을 훈련하면 표현력은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반대로 “표현력은 독해·논증·창의력의 기반이 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⑥ 배경지식은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습득하라

수많은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다 갖추겠다고 덤벼드는 것은 무모하다. 또 논제와 맞지 않은 배경지식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차라리 기출문제를 풀면서 대입논술 구조를 이해하고 여러 분야의 문제에 친밀해져라. 배경지식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습득된다.

“논술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어요. 논제에 나타난 낱말의 의미를 파악하고, 문제구조 및 공통주제를 분석한 뒤 제시문 간의 논리관계를 추적해야 해요. 또 제시문에서 논점을 정리한 뒤에 출제자의 출제의도 및 질문 순서에 맞게, 채점 항목(독해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에 따라 논점 일탈 없이 답안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한편, 신우성기자논술학원은 7월 17일(토)부터 5주 간 매주 주말에 인문계 자연계(수리논술 과학논술) 고3 논술캠프를 연다. 또 주 1회 수업인 논술 정규반도 운영한다.

[수시논술특강 문의: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www.shinwoosung.com)]

신우성학원 개요
신우성학원은 대치동에 소재한, 전과목을 지도하는 종합 보습학원이다. 논술학원으로 출발한 신우성학원은 논술 면접은 물론 입학사정관, 수능(국어 영어 수학)과 한국사인증시험, 한자급수시험, 중국어급수시험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한다. 2014년에 창립 11주년을 맞은 신우성학원은 중국어 급수시험(HSK iBT)을 주관하는 탕차이니즈에듀케이션의 협력사로서 홍보 및 시험 운영 업무도 병행한다.

웹사이트: http://www.shinw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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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성학원
이상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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