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미국밀리포어 인수 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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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2010-07-16 09:16
서울--(뉴스와이어)--7월 15일 세계적인 의약 및 화학기업 머크(Merck KGaA)는 미국 생명과학 기업 밀리포어(메사추세츠 빌레리카 소재)를 부채 포함, 52억 유로(한화 8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크는 지난 2월 28일 밀리포어의 보통주를 주당 107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밀리포어는 지난달 3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계약을 승인했으며, 이후 미국과 유럽의 독과점 심사 등 관행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머크는 앞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밀리포어의 주식을 폐지하는 절차를 밟게 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주식을 폐기하게 된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그룹 회장은 “오늘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의 출범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광범위한 제품, 글로벌한 규모, 혁신적인 역량을 갖춘 세계적인 파트너의 창출을 의미한다”며 “양사 직원의 전문지식과 보완적 역량을 신속히 결합해 바이오 연구 및 생산과 같은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 중대한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신설된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를 이끌게 된 머크 그룹의 보드 멤버인 베른트 레크만 박사는 “머크 화학사업부와 밀리포어 모두, 생명과학 분야에서 월등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 온 오랜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두 회사가 결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양사의 인재가 갖고 있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며, 혁신 추구에 필요한 통찰력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생명과학 장비 분야에서 세계 3대 연구중심 기업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고객을 위한 더 큰 가치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평가했다.

64개국에 1만여 직원을 두고 있는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 (북미에서는 ‘EMD 밀리포어’로 통칭) 는 2009년도 추정 매출 21억 유로(29억 달러)를 달성했다. 본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위치하게 되며, 북남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지사를 운영하게 된다.

새로운 사업부는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는 물론 학계 연구소 등에 각종 제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실험실의 생산성을 높이며, 제조 공정 개발과 최적화 솔루션을 지원한다.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는 또한, 글로벌 제조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해 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판매 네트워크를 가동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매출처를 늘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는 3개 사업 단위 –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 랩 솔루션(Lab Solutions), 프로세스 솔루션(Process Solutions) –로 구성되며, 각 사업단위는 수 많은 사업분야를 지휘하게 된다.

- 인수 후 통합 작업 순조롭게 진행 중, 새 조직 이끌 사령탑 구성도 마무리
-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는 현재까지 신속하고 순조롭게 조직통합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새로운 조직을 이끌 사령탑의 인사도 완료

머크의 조직 통합 철학은 “양사가 각각 갖고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찾아 결합”하는 것이다. 인사를 포함해 모든 부분에 이러한 방식이 적용된다. 따라서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의 경영진도 각사의 전문가를 선임해 구성했다: 베른트 레크만 박사가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의 총괄 대표를 맡으면서 머크 화학사업 대표와 머크 그룹의 이사회 멤버 자격을 유지한다. 반면, 존 디빈센초 사장(현 밀리포어 바이오사이언스 사업부 대표)은 바이오사이언스 부문을 이끌게 된다. 또한 클라우스 비숍 사장(현 머크 PC 사업부 대표)은 랩 솔루션 부문을 담당한다. 쟝-폴 망게올 사장(현 밀리포어 바이오프로세스 사업부 대표)은 프로세스 솔루션 부문을 책임진다. 그리고, 피터 커쇼 부사장(현 밀리포어 글로벌 사업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조직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4월 30일 증권거래위원회에 위임장 신고서를 제출한 마틴 마다우스 밀리포어 CEO는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에 합류하지 않고, 조직 통합 과정에서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밀리포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찰스 와그너와 인사 담당 부사장 브루스 보네비어도 퇴사를 결정했지만, 당분간 고문으로 남아 통합과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공석인 된 재무와 인사는 각각 중국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CFO 죄르그 혼스타인과 밀리포어 인사 담당 부사장 토니 스피나졸라가 맡게 된다.

머크는 2010년 말경이면 통합 업무의 큰 흐름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발표대로 머크는 통합 조직을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합병 계약 완료 후 3년 이내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능성 화학 사업부 구축

머크 화학의 두 번째 사업부인 기능성 화학 사업부는 새로운 PC 사업부로 확대되며, 발터 갈리나 현 액정 사업부 대표가 이끌게 된다. 새로운 기능성 화학 사업부는 머크의 소재 사업부문과 액정, 안료, 화장품 소재 등 각 사업들이 하나로 통합된다.

새로운 PC 사업부는 머크의 성공적인 소재 기반 제품, 기술, 획기적 솔루션, 응용 노하우, 고객중심 연구 역량을 하나로 결합해 고객 서비스 기반을 대폭 확대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부는 R&D를 강화해 현재와 미래의 수요 변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획기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관계를 강화할 구상이다.

발터 갈리나 대표는 “PC 사업부의 특수 화학 소재 사업을 모두 통합한 후, 머크는 혁신적인 화학 연구개발, 강력한 응용 노하우, 뛰어난 제품 솔루션, 차별적인 고객중심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C 사업부는 2009년 추정 매출 10억 유로(16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전 세계에 약 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머크 개요
한국머크는 1668 년 독일 담스타트에서 시작돼 일렉트로닉스, 라이프사이언스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비지니스를 영위하는 선도적인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그룹의 한국지사다. 전 세계 66개 국가중 한국에서는 1989년 법인 등록을 마친 후, 서울, 판교, 송도, 시화, 반월, 배곧, 안산, 안성, 포승, 평택, 대전, 음성, 울산 등에 13개의 사이트에서 약 1750여명이 활동 중이다.

웹사이트: https://www.merckgroup.com/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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