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우리쌀로 만든 ‘참살이탁주’, 중형세단 ‘K5’, ‘해피콜 직화오븐’ 등은 서로 다른 분야의 제품이지만 2010년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대박 성공’ 뒤에는 다양한 분야의 국가통계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급격한 사회변화와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기 위해 국가통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 본 기업의 마케팅 노력이 ‘대박상품’ 탄생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것 중 국가통계를 이용한 사례를 살펴보면 ▲ 쌀 소비량의 변화추이를 분석하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우리쌀 막걸리’의 인기 ▲ 구매력을 갖춘 30대의 감성과 니즈를 충족시킨 중형세단 돌풍▲ 아웃도어시장의 영역 확장 추이 분석을 통한 바이크 관련 제품의 인기 ▲ 외식비용의 감소와 남성의 가사노동이 증가하면서 홈쇼핑에서 가사 도우미 제품 열풍▲ 결혼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30대 여성들의 차별화된 결혼 스타일과 젊게 보이고 싶은 욕구에 주목한 골드 마케팅의 성공 등이 있다.

국가통계 자료를 활용한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을 통해 그 속에 숨겨져 있는 ‘통계의 힘’을 살펴 본다.

우리쌀 막걸리의 인기(쌀 소비량, 먹거리 불안에 대한 인식)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막걸리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가 시장에서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우리쌀 막걸리 돌풍 이면에서도 쌀 소비량의 변화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가통계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 전략을 찾아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막걸리 출하량은 207,848kl로 전년 대비 48.3% 급증했다. 막걸리는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무려 127%나 성장을 했다. 반면에 맥주, 소주, 위스키 등은 2009년에 전년 대비 각각 1.4%, 6.7%, 25.8% 감소했다.

막걸리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의 돌풍이 거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막걸리의 원료(4만3천849톤) 중 수입밀이 58.4%, 수입쌀 23.8%, 국산쌀이 13.6%를 차지해 국산쌀의 비중이 가장 적었다. 국산쌀을 원료로 만든 막걸리는 수입쌀과 수입밀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쌀 생산량과 소비량 통계를 분석하고 발빠르게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를 한발 앞서 시장에 출시해 인기를 얻은 브랜드가 있다. 100%친환경 유기농 햅쌀로 만든 막걸리인 ‘참살이탁주’가 주인공이다. 참살이탁주는 2005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에는 2008년 대비 무려 10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참살이탁주가 먼저 주목한 통계는 국내의 쌀 소비량의 변화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1997년 102.4kg이었던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2006년(78.8kg)에는 쌀 1가마를 밑돌았으며, 지난해에는 74.0kg으로 감소했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2008년과 2009년에 쌀 풍년이 겹치면서 국내에 쌀 재고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국내의 적정 쌀 재고량이 72만 톤 수준인데 이미 올해의 재고량은 적정량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08년부터 ‘사업체 쌀 소비량 촉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막걸리 원료로 쓰이는 쌀의 가격인하와 막걸리용 쌀 품종개발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참살이탁주가 또 참조한 통계는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이다. 통계청의 2008년 사회통계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69.0%가 먹거리(유해식품, 식중독 등)에 대해 높은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농산물의 농약 오염에 대해 87.0%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어, 우리 농산물(40.4%)에 대한 불안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참살이탁주의 강환구 대표는 “웰빙열풍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국가통계를 통해 확인하고 100% 국내산 쌀로 만든 고급막걸 리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주효했다.”며, “8월에 주류에 대한 원산지표시제가 시작되면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참살이탁주 이외에도 배상면주가가 지난 2월 ‘우리쌀 생막걸리’를 내놓은 데 이어 국순당도 지난 4월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했다. 한편 ‘국순당의 생막걸리’는 국내 최초로 ‘막걸리 발효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에 10일에 불과했던 막걸리의 유통기한을 30일까지 늘려 유통망의 전국 확대는 물론 수출확대에도 기여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련된 중형세단 돌풍(30대 자동차 평균 구입비용, 수입차 등록 비율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화두는 ‘K5’를 비롯한 차별화된 감성디자인과 수입차 못지않은 편의를 갖춘 중형세단의 돌풍이다. 중형세단의 히트에는 구매력이 높아진 30대의 수요와 그들의 니즈를 찾아낸 통계가 큰 힘을 발휘했다.

그 동안 중형세단의 경우 젊은 층이 생애 첫 차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중 가구주 연령대별 자동차 구입비용 조사 결과를 보면 30대가 자동차 구입에 쓰는 비용이 꾸준히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연령대별 자동차 구입비용의 연평균 실질 증가율은 30대가 16.7%로 40대와 50대의 증가율을 넘어섰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수입차 등록현황에서도 30대의 높아진 구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30대의 수입차 등록대수는 65,830대(15.2%)로 50대(65,579대)를 앞질렀다. 30대의 수입차 등록 비율은 2007년 11.0%, 2008년 12.6%, 2009년 14.4%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엔트리카로 중형세단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국내 한 자동차 회사가 지난 2007년 신차를 구입한 고객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애 처음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 가운데 중형세단을 구입한 사람들은 전체 첫 차 구입자의 20.6%로 2006년(15.0%)보다 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아자동차 K5 돌풍의 비결은 젊은이의 감성에 맞춘 유럽풍의 디자인과 대형세단 및 수입차와 견줄 수 있는 편의시설을 장착한 데 있다. 지금까지 국내의 중형세단과는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 것이 히트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과거에는 젊은 사람들이 중형세단을 구입하는 데 경제적인 부담도 있었고,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주어 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젊은 고소득층이 늘고 수입차 못지 않은 편의와 디자인을 원하는 수요층이 있다는 점이 실제 통계조사 결과로 나타나면서 이를 적극 마케팅에 활용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형세단은 아니지만 준중형세단인 SM3의 돌풍도 마찬가지로 젊은 층의 수요와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킨 제품을 출시한 데서 인기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SM3의 경우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과 넓은 실내공간,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중형세단 못지 않은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이라는 이미지와 감성을 제공한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SM3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6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가사도우미 제품 인기(지출 중 외식비중 감소, 남성가사활동 시간증가)

올해 상반기 홈쇼핑업계를 비롯한 유통가의 화두는 ‘가사도우미 제품’의 인기다. 외식을 대신해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조리기구와 가사 참여율이 늘어난 남성들을 위한 ‘가사도우미’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도 외식비의 증감 추이를 분석하고 남성들의 가사활동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 분석이 힘을 발휘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외식비의 비중이 지난 2004년 14.0%에서 2009년에는 12.8%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식비가 줄어든 데에는 외식 물가가 오른 것과도 관련이 있다. 2009년 소비자물가는 2008년 대비 2.8%상승한 데 반해, 외식물가는 삼겹살(8.5%), 돼지갈비(6.4%) 등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3.9% 상승해 외식비 지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통계 분석이 ‘해피콜 직화오븐’이 상반기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 중 하나가 된 요인이 되었다. 해피콜 직화오븐은 재료를 뒤집지 않고 위, 아래에서 직화로 구워주는 컨벡션 기능의 조리기구로 올해 1~5월 GS샵에서만 18만개가 팔려 조리기구 부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에서도 각각 13만개 가량이 팔리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주)해피콜의 전용규 이사는 “통계 자료를 통해 최근 많은 가구들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회상을 파악해 이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해피콜 직화오븐은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타겟을 남성에게로 확대한 것도 판매 증진에 도움이 되었다. 해피콜 직화오븐이 이처럼 남성 고객을 주요한 타겟층으로 설정한 데도 가사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통계가 바탕이 되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사와 육아 등 집에서 살림을 도맡아 하는 재택 남성은 2009년 총 15만 2,000명으로, 2007년(14만 3000명)에 비해 9000여명이 늘었고, 2003년(10만 6000명)에 비해서는 43.9%가 증가했다. ‘2009년 생활시간조사’에서도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가사 노동시간이 30분으로 2004년 대비 5분 증가하여 남성들의 가사 활동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직화오븐 이외에도 가사에 참여하는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가사도우미’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설거지를 귀찮아하는 남성을 겨냥한 압력밥솥도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의 스마트서라운드 IH압력밥솥은 살균세척기능으로 뚜껑 압력노즐과 밸브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자동으로 제거해줘, 설거지가 귀찮은 남자들이 위생적이고 건강한 밥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원터치로 가능한 식기세척기와 물걸레질이 가능한 로봇청소기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크 관련 아웃도어제품의 인기(생활시간조사,자전거 물가통계)

아웃도어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등산이라는 공식을 넘어서 바이크문화의 확산에 주목한 제품들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화상태라고 평가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통계를 통해 등산 이외에 바이크를 즐기는 인구가 늘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한 발 앞서 관련 제품을 출시한 것이 인기의 배경이다.

통계청의 ‘2009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여가생활 중 TV시청이나 독서를 즐기는 시간이 점차 줄고 스포츠/레져 활동을 즐기는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2조원 대를 넘어서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을 이끌어 온 것은 바로 등산 제품이었다. 하지만 소득이 늘고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등산 이외에도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국내에서 활기를 띨 것이라는 데 주목해 통계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관련제품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는 브랜드들이 상반기에 등장했다.

아웃도어=등산이라는 공식을 먼저 극복할 주인공으로 업계가 주목한 것은 바로 자전거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 중 자전거 가격은 21.3%나 올라 교통수단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 1.4%, 2006년 0.9%, 2007년 3.4%에 머물던 자전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22.7%에 이어 2009년까지 2년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대부분 수입제품인 자전거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친환경 교통 및 레저수단이자 건강을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요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바이크 문화의 확산에 따라 관련 제품이 상반기 아웃도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기본형 경량 바람막이 자켓’은 바이크 문화가 확대되면서 더불어 인기를 끈 상반기 히트상품이다. 올해 3월 출시된 기본형 경량 바람막이 자켓은 출시 후 6월 20일까지 1만 9,000여 장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9,000여 장의 2배 이상 판매된 기록이다. 특히 남성용 네이비색 자켓은 1만1,559장이 출고돼 9,364장이 판매되면서 단일 코드 제품으로 최대 판매 제품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오롱 스포츠 MPR팀의 양문영 차장은 “레포츠 활동이 점차 생활 속에 밀접하게 들어오면서 아웃도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하며, “좀 더 가볍게, 좀 더 활동적으로, 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웃도어의 역할이므로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기 위해 앞으로도 국가통계 자료를 100% 활용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는 앞으로 아웃도어 시장에서 바이크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자체 제작한 자전거 브랜드를 출시했다. 온라인 마켓에서도 자전거 용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옥션에서는 자전거용품의 4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웨딩의 인기(30대 이후 혼인여성, 여성연상 결혼커플 증가)

여성들이 결혼을 늦추면서 차별화된 결혼 스타일과 젊어 보이는 동안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히트 제품과 서비스에도 30대 이후 혼인의 증가와 여성이 연상인 결혼의 증가라는 통계 분석이 기초가 되었다.

최근 통계청이 낸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의하면 여성들의 만혼 추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8.7세로 2008년 28.3세보다 0.4세, 10년 전인 1999년보다는 2.4세 높아졌다. 통계청의 ‘초혼연령별 혼인’ 통계에서도 여성들의 만혼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초혼 혼인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30대의 혼인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경제력을 갖춘 30대 여성들은 결혼에서도 남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원하고 있다. 하우스 웨딩은 일반적인 예식장이나 호텔과 달리 저택이나 리조트, 게스트 하우스 등을 빌려 하객을 초대해 파티 형식으로 치르는 결혼식을 말하는데 지난 2005년 도입되어 올해 상반기에 크게 늘었다.

이렇듯 여성의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경제력을 갖춘 30~40대의 원숙한 ‘플래티넘 브라이드’들이 자신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의 결혼식을 원하면서 하우스 웨딩은 급속히 인기를 끌게 됐다.

하우스웨딩 전문 컨설팅 업체인 B&G하우스웨딩의 이유미 대표는 “하우스 웨딩을 결정하는 예비 신부의 평균 연령대는 보통 30대 이상” 이라며 “점차 결혼하는 여성의 나이가 늦어지고 있다는 다양한 통계 자료를 확인하고 성공 가능성을 점쳐 창업하게 됐다”고 성공 배경을 말했다.

하우스웨딩과 더불어 동안웨딩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결혼은 늦게 하지만 예식장에서 젊어 보이는 신부가 되고자 하는 것은 모든 골드미스들이 꿈이다. 화장법에서부터 헤어스타일, 웨딩드레스까지 젊어 보이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동안 웨딩’을 전문으로 하는 웨딩업체가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에 여자가 연상인 커플이 많아진 것도 동안 웨딩 선호현상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23만6677건 중 여성이 연상인 혼인 건수는 3만3794건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데 지난 1990년(8.8%)보다 5.5%포인트, 10년 전인 1999년(10.1%)에 비해서는 4.2%포인트 각각 높아진 수치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재혼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더 높아 지난해 재혼 3만 여건 가운데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18.5%로 약 5쌍 중 1쌍 꼴이다.

동안 열풍은 화장품업계에도 이어져 노화방지 화장품이 더불어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6월 ‘재조합 줄기세포 배양액 핵심성분’을 활용한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 화장품인 ‘오휘 더 퍼스트’를 출시했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금까지 판매량이 급증해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 상품 중 하나가 되었다.

이밖에도 늦깎이 신부들을 위한 동안시술 등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도 늦은 결혼과 젊어 보이고 싶은 여성의 욕구를 통계를 통해 확인하고 특화된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데 힘입었다고 볼 수 있다.

통계청의 최정수 대변인은 “올해 상반기 주요 히트상품을 생산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통계청 등이 발표한 각종 국가통계를 활용하여 사회변화와 소비자의 생각 등을 사전 예측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를 수치화하여 미래를 한발 앞서 내다본 기업들의 ‘통계 마케팅’ 기법이 히트상품 탄생의 숨은 비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통계청 개요
통계의 기준설정과 인구조사, 각종 통계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산하의 외청이다. 정부대전청사 3동에 본부가 있다. 1948년 정부수립 때 공보처 통계국으로 출범해 1961년 경제기획원으로 소속이 바뀌었다가 1990년 통계청으로 발족했다. 통계의 종합조정 및 통계작성의 기준을 설정하며, 통계의 중복 방지 및 신뢰성 제고, 통계작성의 일관성 유지 및 통계간 비교를 위한 통계표준 분류의 제정 개정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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