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전세 수요자들 계약 서두르나

서울--(뉴스와이어)--지난 9일,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전세집을 구하던 세입자들의 발길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금리인상으로 내 집 마련의 시기는 뒤로 미루는 대신, 지역별로 재계약 건수는 물론 금리가 더욱 오르기 전에 서둘러 전세집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방학기간이 임박해 오면서 학군우수지역이나 저렴한 소형 전셋집 등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지난 주와 달리 이주 들어 세입자들의 발길로 분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의 전세가 변동률은 0.08%을 기록했다. 서울(0.02%)과 신도시(0.07), 인천(0.07%) 등이 오름폭을 키웠고 경기(0.10%) 역시 이번 주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장에 합류했다.

서울에서는 광명 소하지구 입주물량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인근 독산동으로 유입되는 수요자가 이어지면서 금천구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로구는 중소형 위주의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이 꾸준하지만 전셋집이 달려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천구는 방학을 앞두고 학군이 우수한 신시가지 단지들이 인기를 끌었고, 동대문구의 경우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 다가구, 빌라 매물까지 귀해진 실정이다. 하지만 대규모 입주의 여파가 남아있는 성북구,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의 경우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지역별로는 올 해 신규 입주물량이 300여 가구에 불과했던 구리시의 전세가가 상승했다. 워낙 아파트공급이 적은데다 기존 세입자들도 대부분 재계약을 하면서 전셋집 찾기가 만만치 않다. 수원시에서는 교육여건이 뛰어난 매탄동, 권선동 일대 전셋집들이 속속 거래되면서 전세시세가 상향 조정됐고, 시흥시에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이가 좁혀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었다. 최근 입주물량이 많았던 남양주 진접지구의 경우 주변에 오래된 단지들에서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문의가 많았던 반면 신도시에서는 중동에서만 1억 전후의 소형 전셋집 계약이 이뤄졌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부진이 지속졌다.

인천은 부평구 일대 대단지들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하지만 재계약 건수가 많아. 매물은 많지 않은 상황. 기존 세입자들은 대부분 전세값을 1,000~1,500만 원 가량 올려 재계약을 맺고 있으며 일부 집주인들은 오른 전세값을 월세로 전환해 받는 경우도 있다고 현지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수도권 지역별 변동률

[서울] ▲0.02% -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등 서남부권 위주로 전세가 상승세

금천구가 0.38%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구로구(0.21%), 양천구(0.13%), 강서구(0.07%) 등 서남권 지역 위주의 오름세가 이뤄졌다. 동대문구(0.11%), 광진구(0.06%), 서초구(0.05%) 등도 전세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노원구(-0.18%), 성북구(-0.19) 등은 하락세가 여전하다.

금천구 독산동 한신 116㎡(1억 3,250만→1억 4,000만 원), 구로구 구로동 주공1차 89㎡(1억 2,250만→1억 3,000만 원),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66㎡(1억 5,000만→1억 5,750만 원),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79㎡(2억 1,000만→2억 1,500만 원) 등에서 전세가 상승이 이뤄졌다.

[경기] ▲0.10% - 구리시 매물부족으로 계약 체결 어려워, 수원시 우수학군지역 위주 거래 활발

구리시가 0.87%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원시(0.27%)와 시흥시(0.20%), 남양주시(0.11%) 등 서울 주변 지역뿐만 아니라 안산시(0.11%), 광주시(0.11%) 등 외곽 지역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1기신도시는 중동(0.33%)의 상승폭이 컸고 나머지 지역 등은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구리시 인창동 주공6단지 79㎡(1억 500만→1억 2,000만 원), 수원시 매탄동 위브하늘채 106㎡(1억 8,500만→2억 500만 원), 시흥시 정왕동 주공4단지 73㎡(7,000만→7,750만 원), 부천시 중동 덕유주공3단지 69㎡(9,000만→1억 500만 원)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 ▲0.07% - 부평구·서구·남구 반등 성공

지난 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부평구가 이번 주 0.14%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남동구(0.09%), 서구(0.07%), 계양구(0.05%), 남구(0.04%)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폭 오름세가 이뤄졌고 동구, 강화군 등은 변동이 없었다.

부평구 부평동 동아 92㎡(1억 1,000만→1억 1,500만 원), 남동구 고잔동 한화에코메트로 142㎡(1억 8,000만→1억 8,500만 원), 서구 심곡동 극동늘푸른 106㎡(9,250만→1억 원) 등은 이번 주 전세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이서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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