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와이어벨트식 오이줄기 유인장치’ 개발

- 노동력 36% 절감시켜 농가 일손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시설오이재배에서 가장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줄기를 내려주는 작업량을 36% 이상 줄일 수 있는 ‘오이줄기 유인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설재배 오이는 2~3일에 한번 줄기를 내려줘야 하고 또한 열매를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다른 작물보다도 많이 드는 작물이다.

이번에 개발한 ‘와이어벨트식 오이줄기 유인장치’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수평으로 연결하는 중방이 커튼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연동하우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재배이랑 양쪽 끝의 중방에 와이어벨트를 수평방향으로 이동시켜주는 구동드럼을 설치하고 이랑의 길이방향으로 와이어를 설치해 오이줄기를 길이방향으로 한꺼번에 유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오이줄기 유인방법에 비해 노동력이 36.2%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설치방법은 비닐하우스의 식물이 심어진 이랑 위 중방에 원형철판에 틈새가 갈라진 형상으로 만들어진 와이어 지지 및 유인고리 이동용 회전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와이어를 얹어 놓고 이랑의 양쪽 끝에는 와이어를 회전시킬 수 있는 구동드럼과 체인블럭을 설치하여 와이어를 길이방향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치한다.

그런 다음 와이어에 오이 유인용 고리를 걸고 오이줄기를 유인한 다음, 오이줄기가 성장함에 따라 줄기를 아래로 내려주게 되면 덩굴의 정리가 되지 않게 된다. 이때, 구동드럼을 회전시켜 와이어를 길이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되면 오이줄기가 길이방향으로 정리되면서 유인되게 된다.

개발된 유인장치의 설치비는 2,100㎡(길이 100m, 폭 7m, 3연동)기준으로 산정했을 경우 7,645,600원(3,614원/㎡)이 소요된다. 부분예산법에 의해 손실적 요소와 이익적 요소를 분리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연간 10,396,647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치를 개발한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조명환 연구사는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오이재배에서 줄기 유인노동력을 줄일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시설오이재배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와이어벨트식 오이줄기 유인장치개발’ 관련 현장평가회를 지난 13일, 부산 시설원예시험장에서 개최해 오이재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고자료>와이어벨트식 오이 줄기 유인장치 현장평가 계획
일 시 : 2010. 7. 13 (화) 15:00~17:00
장 소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참석예상인원 : 100명(시설오이재배 농업인,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
평가내용
- 와이어벨트식 오이 줄기유인장치의 개발 경위 및 결과 설명
- 와이어벨트식 오이 줄기유인장치 실증시험 결과 노동력 절감효과
- 시설오이 줄기 유인장치 개선의 경제성 및 농가실용성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우종규 장장(조명환 연구사)
051-60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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