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신드롬의 주역, 3인 감독 스타일 분석
북미와 유럽, 중남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시리즈의 신드롬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중 하나는 시리즈마다 다른 감독의 연출로 매번 새롭고 신선한 연출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총 4권의 원작 소설은 매 시리즈마다 이야기가 이어진다.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 설정 역시 연결되어 나가는데 이를 다루는 연출은 하나의 중심을 가지고 각각 개성있는 스타일로 표현되고 있다. 때문에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그 연출 감각과 스케일의 차별점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뱀파이어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준 <트와일라잇>부터 시리즈 최고의 스릴과 액션으로 무장한 <이클립스>까지, 3편의 감독과 그들만의 스타일을 비교 분석해본다.
<트와일라잇> 캐서린 하드윅 감독
선댄스로 인정, 헐리우드의 새로운 신예 부상하면서 <트와일라잇> 연출 낙점!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여성 감독 최고 오프닝 수익 기록
섬세한 감성과 액션으로 ‘트와일라잇’ 신드롬 점화!
1편 <트와일라잇>의 메가폰을 잡은 캐서린 하드윅 감독은 프로덕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로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 감독 데뷔 전 카메론 크로우, 코스타 가브라스, 데이비드 O. 러셀 등 쟁쟁한 감독들과 함께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활약했고, 첫 장편영화 <13-써틴>을 통해 2003년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경력으로 헐리우드의 신예로 떠오른 그는 곧 <트와일라잇>의 감독으로 낙점되었는데, 여기에는 그녀의 섬세한 연출스타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
캐서린 하드윅은 여성으로서 ‘트와일라잇’ 시리즈 신드롬을 점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작에 열광한 대부분은 소녀들을 비롯한 여성들인데 그것은 이 시리즈가 새롭고 파격적인 ‘뱀파이어’ 캐릭터의 창조, 이들과의 판타지 로맨스로 소녀적 감수성을 정확히 건드리고 있기 때문.
캐서린 하드윅은 마치 순정만화와 같이 완벽한 이상형인 에드워드에 대한 벨라의 가슴 떨리는 첫사랑의 감정을 블루톤으로 가득한 포크스를 배경으로 독특하게 그려냈다.
뱀파이어와 소녀의 첫 만남, 그들의 발전하는 관계를 푸른 대자연을 배경으로 표현되는데 전체적으로 차갑고 몽롱한 이 색감은 <트와일라잇>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며 영화적으로 ‘새롭다’라는 평가를 불러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캐서린 하드윅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을 정확히 짚어냄으로서 원작의 팬들 뿐 아니라 세계적인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였고 북미 역대 여성 감독으로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다.
<뉴문> 크리스 웨이츠 감독
첨단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시리즈를 거대한 판타지 스케일로 업그레이드!
역대 헐리우드 박스오피스 역사를 새롭게 쓰다!
1편의 대성공에 이어 2편 <뉴문>은 <어바웃 어 보이><황금나침반>의 크리스 웨이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뉴문>은 늑대인간과 이탈리아의 볼투리가의 등장으로 전편보다 규모나 기술적인 면에서 훨씬 거대해지는데 제작진은 이러한 연출 노하우를 가진 감독과 스텝을 구성, 원작에 표현된 판타지의 세계를 블록버스터로 탄생시키는데 최우선을 두었다.
크리스 웨이츠 감독은 이런 면에서 모든 것을 충족하는 인물로 <어바웃 어 보이>와 <황금나침반>을 통해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더불어 첨단 시각효과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판타지 블록버스터까지 섭렵하는 재능을 입증했다. 크리스 웨이츠와 함께 <황금나침반>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헐리우드 최고의 시각특수효과팀도 <뉴문>에 합류했다.
그러나 크리스 웨이츠 감독은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규모만으로 완성되는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원작자 스테프니 메이어와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과 조언을 나누면서 <뉴문>의 본질적인 감성을 거대한 스케일 안에 녹여넣는데 최선을 다했다.
결국 <뉴문>은 훨씬 커진 액션과 스펙터클의 화려함과 더불어 에드워드와 벨라의 고통스러운 이별의 아픔, 늑대인간이 된 제이콥의 갈등과 사랑의 세세한 감정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하는데 성공하며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오프닝 데이 신기록이라는 헐리우드 역사상 기념비적인 결과를 낳았다. 크리스 웨이츠 감독의 <뉴문>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강의 21세기 판타지 시리즈가 된 것이다.
<이클립스>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
시리즈 사상 가장 스릴 넘치는 액션과 로맨스!
한 순간도 눈뗄 수 없는 긴장감으로 시리즈 최고의 영화 평가!
1편을 거쳐 2편 <뉴문>의 깨기 힘든 흥행 기록까지 이룩한 ‘트와일라잇’ 시리즈 3편 <이클립스>는 <뉴문>에 이어 바로 제작에 들어갔기 때문에 감독 역시 2편 크리스 웨이츠 감독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확정되었다.
제작사 서밋 엔터테인먼트는 <뉴문> 처럼 <이클립스>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감독으로 데이비드 슬레이드를 꼽았다. 앞서 언급된대로 <뉴문>이 판타지의 규모를 확대했다면 잔인한 복수로 인한 대결과 세 주인공의 갈등이 극대화되는 <이클립스>는 스릴과 액션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데이비드 슬레이드는 이러한 포인트를 최대치로 올릴 수 있는 경력을 쌓아왔다.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은 미술을 전공한 뒤 직접 영화제작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첫 작품 <하드 캔디>를 완성했다. 어둡고도 매우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선댄스를 거쳐 시체스영화제에서 작품, 각본, 관객상 3관왕을 수상했다. 이후 그가 뱀파이어를 소재로 만든 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이 작품으로 그는 헐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상했다.
미술을 전공하고 다수의 뮤직비디오 연출 경력을 가진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은 스릴 넘치는 자극성과 스타일리쉬한 영상연출이 장점. 그의 장점은 복수와 선택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이클립스>의 이야기를 스릴 넘치는 액션과 로맨스로 스크린에 옮겨 전세계 영화팬을 또 한번 열광시키고 있다. 액션과 드라마 모든 면에서 ‘시리즈 최고’라는 평가는 원작의 중심을 잘 표현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가져온 결과. 때문에 <이클립스>는 역대 북미 수요일 개봉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또 한번 세우고 국내에서도 시리즈 사상 최단 기간 100만을 돌파하며 전세계적으로 파죽지세의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시리즈마다의 특성에 맞는 서로 다른 세 감독의 개성 넘치는 연출력 때문에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시리즈의 매너리즘 없이 매회 새롭고 흥미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흥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일 만에 178만을 불러모은 영화 <이클립스>는 최고의 시리즈라는 찬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올 여름 극장가에 <이클립스>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이클립스>는 전국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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