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방학기간동안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접종 권고

2010-07-20 09:13
서울--(뉴스와이어)--대학생에게는 할 일 많은 여름방학이 짧기만 하다. 아르바이트, 계절학기 이수와 운전면허, 영어에 봉사활동까지 각종 취업스펙 쌓기도 바쁘고,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 등 해외로 떠나기에도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여대생들은 다이어트 등 자신을 가꾸는데도 시간을 할애해야 하니 더욱 바쁘다. 하지만, 할 일이 빼곡한 리스트에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가 빠져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자. 바로 ‘건강’이다.

아직 젊은 여대생들 상당수에게는 ‘건강’보다는 ‘몸매관리’가 더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법. 아시아에서 2번째로 많은 암 환자가 사망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면, 암 예방은 젊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 면에서 아직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대생이라면, 이번 여름방학 때 백신 접종을 고려해 보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노현석 위원(산부인과전문의)은 ‘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여성 중에는 아직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많은데, 9~26세 여성이 접종 권고 대상인 자궁경부암 백신이 한국에서 식약청 승인을 받은 것이 불과 2~3년밖에 되지 않고, 암을 예방하는데 있어서는 유일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한 효용성에 대한 인식의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아주는 항체를 형성해 주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관계 개시 전 접종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의 예방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가급적 일찍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성경험이 있는 21세 이상 여성은 가급적 1년에 1 번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아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정기검진도 받고 더 늦기 전에 자궁경부암 백신도 접종하도록 하자. 자궁경부암 백신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일 뿐 아니라,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라 하더라도 백신을 맞으면 교차내성이 생겨 추가감염이나 재감염률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노현석 위원은 최근 20~30대 여성에게서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상피이형성증과 상피내암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자궁경부암은 더 이상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젊은 학생들이 자궁경부암 백신과 정기검진에 좀 더 관심을 갖는다면, 20~30년 후에는 한국에서 자궁경부암이 사라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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