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여제대혈사업 통해 40명 난치성환자에게 제대혈 공급
- ‘06년부터 시작한 ‘서울시 공여제대혈은행’ 통해 이식제대혈 공급
- 공공 제대혈은행으로 보건 인프라의 성공적인 롤 모델 제시
서울시는 ‘06년부터 서울 보라매병원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 제대혈은행을 통하여 ’10년 6월말 현재 40명의 난치성 질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식 제대혈을 공급하였다고 밝혔다.
제대혈로 조혈모세포이식을 하여 생착에 이른 경우는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환자 33명중 25명으로 76%에 이른다. 이중 21명(84%)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후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이식 성공여부는 5년 생존율(일반적으로 약 50~60%)로 평가하기 때문에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이 제대혈은행이 제공한 제대혈을 이식받은 환자의 평균연령은 10.2세로, 6세 이하의 어린이가 15명(42.8%)으로 가장 많고, 20세 이상 성인에게 이식한 경우도 4명이나 되어 향후 혈액암환자 외에도 중증의 암 질환을 앓는 성인들이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후의 골수 재건에 제대혈 사용 빈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대혈 줄기세포가 난치병 치료에 대한 실용화 가능성이 높고 안전성, 윤리적 문제 등에서 많은 장점이 있음을 인식하고, 2006년부터 서울시 위탁병원인 보라매병원에 ‘서울시 제대혈은행’을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552단위의 제대혈을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아 각종 검사를 통해 부적합분을 제외한 17,409단위의 제대혈을 -180℃ 이하의 냉동탱크에 안전하게 저장 관리하고 있으며, 이중 즉시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하여 한국제대혈네트워크에 등록된 제대혈의 수는 9,322단위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등록 제대혈 21,828단위의 42.7%로 서울시 제대혈 은행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법률’이 2011. 7. 1부터 시행되어 본격적으로 제대혈관리사업이 전국적으로 활성화 되면 전국적인 네트워킹을 통하여 더욱 유기적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동 사업 추진에 서울시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증제대혈은 ‘08년부터 이식기관(의료기관)을 통하여 치료제로 제공 되고 있으며, 혈액질환자(시민)가 제대혈을 공급받고자 할 경우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지정 한 조혈모세포이식시술 의료기관(39개)을 통하여 담당의사의 제대혈 이식여부 결정에 따라 공급받을 수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공여제대혈 은행’운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0 년말까지 양질의 제대혈을 적극 모집하여 보관량을 20,000단위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수요자에게 제대혈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식이 필요한 시민들이 제대혈을 적극 이용토록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비용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거주 의료수급자 등 저소득층 시민들에게는 소득에 따라 이식비용을 면제 또는 감면토록 하여 공공의료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서울시는 제대혈을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 센터로서의 기능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공공제대혈은행의 롤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제대혈은행 사업은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한 결정이었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을 서울시가 선도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 제대혈은행이 시민은 물론 더 나아가 온 국민의 난치병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제대혈은행과 공여제대혈은행의 차이점은?
ο 가족제대혈은행이란, 아기와 가족이 필요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상업적 회사에 제대혈을 위탁 보관하는 것으로 개인이 적지 않은 보관비용(약 90~ 130만원)을 부담하게 됨.
ο 이에 반해 공여제대혈은행이란, 산모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기증한 제대혈을 개인의 비용부담 없이 저장하며 내가 기증한 것을 나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건 인프라의 성격을 갖는 공익 프로그램임.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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