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농사 왕우렁이 농법 잡초방제 탁월

무안--(뉴스와이어)--전남도내 벼농사 친환경농업 실천현장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왕우렁이 농법이 잡초 방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친환경농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도입된 왕우렁이농법은 해마다 그 실천면적이 늘어 올해 5만4천362ha까지 확대됐다.

그동안 실천해온 큰우렁이를 논에 넣는 방식은 약 4만4천여ha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10a당 우렁이 크기에 따라 3~5kg(600~1천250마리)을 모내기를 마치고 5~7일 후에 넣어주는데 95% 이상 잡초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까지 농업기술원과 도내 일부농가에서 잡초 방제시험을 마치고 올해 처음으로 새끼우렁이농법을 보급했다. 10a당 1~1.5kg(2천마리)을 써레질 직후 논에 넣어주고 모내기를 실시한다.

모내기 50일 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생 잡초인 피, 물달개비, 여뀌바늘, 알방동사니, 외풀류와 다년생 잡초인 올챙이고랭이, 올방개, 벗풀 등에도 잡초 방제효과가 거의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화학적 제초제 사용량이 크게 줄고 농가 생산비도 대폭 감소했다. 실제로 올 한해 우렁이농법을 실천한 5만4천362ha에서의 제초제 사용 감축량은 약 1천630톤에 이른다.

비용면에서도 10a당 새끼우렁이농법이 1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비해 제초제는 1만2천원선이다. 앞으로 새끼우렁이 농법이 정착되면 생산비를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최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지 않는 일반포장에 화학적 제초제 사용이 계속되면서 물옥잠, 피, 물달개비를 비롯한 일부 잡초가 저항성과 내성을 가져 제초제 사용에도 방제가 어려운 일명 ‘수퍼잡초’가 뿌리내리면서 농업인들이 제초에 애를 먹고 있으나 이런 저항성 잡초가 문제되는 논에도 왕우렁이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저농약 신규인증이 중단되고 무농약과 유기인증에 한해 인증이 되는 점을 감안, 도내 22개 시군과 협조해 내년부터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지 않는 일반포장을 대상으로 왕우렁이를 이용한 무제초제 농법을 확대토록 해 무농약이상 신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농법은 화학적 제초제 사용을 줄여 생태환경을 살려나가는 한편 수퍼잡초 등에도 완벽한 제초효과가 있고 생산비를 절감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친환경쌀을 생산할 수 있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며 “왕우렁이 생산에서 공급, 재배포장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에서는 왕우렁이농법이 확산되면서 왕우렁이 생산업체가 지난 2004년 13개소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 83개소로 크게 늘어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왕우렁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또 이들 업체들은 사단법인 전남우렁이생산자연합회를 결성해 왕우렁이농법 기술교육과 컨설팅, 왕우렁이 도피방지망 설치 등 사후관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웹사이트: http://www.jeon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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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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