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세계 최대 담수증발기 완전조립상태로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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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코스피 034020
2005-05-09 08:49
창원--(뉴스와이어)--두산중공업(사장 金大中)은 9일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플랜트용 1호 증발기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부두에서 출하 기념식을 가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창원시는에서 박완수 창원시장과 배영우 창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사랑 행사를 함께 가지고, 이날부터 18일까지 열흘간을 ‘두산중공업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출하된 담수증발기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에너지성(Ministry of Energy)으로부터 3억7천만 달러에 수주한 사비야(Sabiya) 담수플랜트용 증발기 4기 중 1차 선적분으로, 길이 104m, 폭 26.5m, 높이 9.5m, 중량 3,650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축구장만한 이 증발기의 출하를 위해 트랜스포터(총길이 100m, 총바퀴수 1,072개)를 32대나 동원해 조립장에서 사내부두까지 2km 거리를 완전 조립상태(원모듈공법)로 이동시켜 대장관을 연출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9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모듈(One Module) 공법은 증발기를 제작한 후 2~4개로 나눠 출하한 후 현지에서 재조립하던 방식과는 달리, 완전조립상태로 운송해 현지에서 설치만 하는 방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공법의 개발로 분해-재조립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제품 품질수준을 높였고, 시공 및 전체 건설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담수설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출하된 증발기는 1만 마력 규모의 예인선에 의해 약 45일간의 해상 운송을 거쳐 오는 6월말에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플랜트 건설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재 창원공장에서 제작중인 나머지 증발기 3기도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사비야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시 북쪽 100km 지점에 건설되며 하루 6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일산 22만7천톤(5천만 갤론)의 담수를 생산하는 담수플랜트로 쿠웨이트 최대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이 공사를 자체 기술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현장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해 오는 2007년 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담수설비 분야에서 지난해 사비야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억7천만 달러의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4억1천만 달러의 오만 소하르(Sohar) 등 11억5천만 달러 상당의 담수설비 수주에 이어 올해에도 2,800만 달러의 쿠웨이트 슈아이바( Shuaiba) 송수설비 개보수 공사와 2억7천만 달러의 카타르 라스라판, 그리고 2억6천만 달러의 쿠웨이트 사비야 3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 담수BG장 이윤영 부사장은 “현재 두산중공업은 100%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대형 담수설비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최근 유가 급등으로 담수설비 건설이 증가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부터 카타르, 오만 등 신규시장 개척과 쿠웨이트 슈아이바 송수설비 프로젝트와 같은 물관련사업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2010년까지 중동 지역에서 예상되는 30조원 규모의 담수설비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MED, RO 등 중소형 담수 설비에까지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날’ 기간 동안 창원시청에서는 두산중공업 담수플랜트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시청사 전광판에는 두산중공업 홍보영상물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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