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 모충동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2건 문화재로 지정

청주--(뉴스와이어)--충북도는 23일(금) “청주 모충동 석조비로자나불좌상(淸州慕忠洞石造毘盧遮那佛坐像)”과 “충주 수회록(忠州壽會錄)”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하는 한편,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보은 법주사 상고암 마애불상군”을 문화재자료로 30일간 지정예고 하였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16호로 지정된 “청주 모충동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불신과 광배, 대좌가 한돌로 조성되어있는 불상이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어 비로자나불상으로서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얼굴은 긴 편이다. 목에는 가늘게 조각된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가슴 앞이 넓게 벌어지게 표현하였다. 수인은 지권인이며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무릎 부분이 파손되어 보이지 않는다. 광배는 전신광배로서 바깥에는 화염문이 나타나 있고 신광과 두광이 별개로 표현되었으며, 윗부분에 균열이 있다.

대좌는 원형의 연화대좌를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각수법이 우수하고 시기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로자나불상은 일제강점기 청주 대성동 당산공원의 일본인 신사터에 있었다고 하며, 해방 이후 현 자리의 청화사에 봉안되었으나 이절은 화재로 소실된 상태이다.

또한 이 불상은 옛 기록에도 전해지지 않고 있어 출처와 내력을 알 수 없으나, 한국 비로자나불상 연구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중요한 불상이다.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76호로 지정된 “충주 수회록”은 1665년(현종 6년)에 충주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기로소 회원들의 계원명부와 한시 및 활동내역 등이 수록되어 있는 1권1책의 필사본(18세기 말 추정)이다.

책의 표제는 ‘壽會錄’으로 쓰여 있으며 표지는 한지를 재사용하였는데, 후에 보수된 것으로 보인다.

첫머리에는 김정현, 조옥이 지은 통문이 나오고 다음에 기로회원 명단인 칠십회좌목이 등장한다. 회원으로는 이시량, 안권, 류영희, 정훈, 정시태, 김정현, 충릉정, 윤형계, 박겸, 조옥, 한구, 윤여징, 정온, 김이, 김익기, 김기곤, 김응해 등 총 18명의 자, 출생갑자, 본관 등이 기재되어 있다. 다음 김응해와 정태제가 쓴 축시 서문과 송시열의 발문, 기로회원들의 축시, 남구만의 발문으로 끝맺고 있다.

이 책은 우암 송시열(1607~1689)과 약천 남구만(1629~1711)의 발문을 받은 점을 미루어 보아 문학적·학술적 명성을 짐작할 수 있으며, 17세기 중반의 충주지역 사회상, 사림문학, 인물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된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보은 법주사 상고암 마애불상군”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청취를 한 후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결정 심의하게 된다.

지금까지 지정된 도내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는 총 688건으로서, 올해에만 국가지정 5건, 도지정 11건을 지정하게 되었다. 도는 새로이 지정된 문화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지속적인 문화재 발굴을 통해 문화재 지정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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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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