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 참선 기간인 라오스 ‘카오판싸’ 26일부터 시작
이날 사원에서는 각종 축제(분)와 함께 스님들은 3개월간의 긴 참선에 들어간다. 특히 사찰에서는 카오판싸가 시작되는 날부터 밀랍으로 만든 양초를 켜며 참선기간이 끝나는 옥판싸까지 불을 꺼지지 않도록 예를 올린다.
우리의 불교용어로 ‘하안거(夏安居)’에 해당하는 카오판싸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동안거와 같은 의미로 쓰이며 추운 겨울이 없는 라오스는 하안거로 참선기간을 대체한다.
이 기간에는 평신도들은 경건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스님들은 바깥활동을 최소화하며 좌선과 수행에 전념,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불도를 닦는 데 힘쓴다.
안거(安居)란 원래 인도에서 유래된 용어로 비가 내리는 우기 3개월 동안 치러지는 불교의 특수한 연중행사를 이르는 말이다. 이 시기, 즉 우기에는 바깥에서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초목과 벌레들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일정한 곳에 머무는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이와는 다르게 카오판싸를 마친 후 안거 중에 죄를 저지른 일이 없는가를 서로 묻고 답하는 자자(自恣:불교에서 승려들이 허물을 지적해 주고받는 의식)를 벌였고 이 날을 자자일(自恣日)이라하며 라오스에서는 옥판싸라 부른다.
카오판사가 시작되는 다음주 월요일(7월26일)은 비엔티안의 탓루앙을 비롯해 전국 모든 사찰에는 많은 신도들이 모여 특별한 행사를 치르며 라오스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라오스 성인들은 이 카오판싸 기간 동안 절에 입적해 3개월간 정진수행을 자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잘 못 알고 있는 ‘절 입적’이 라오스 젊은이들의 의무조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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