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광복65주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무료공연 펼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순국한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자 1998년 지금의 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생생히 전달하며, 애국애족의 뜻을 배울 수 있는 우리 민족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격동의 순간을 1부 <빛을 찾은 노래>, 2부 <빛으로, 기적으로>, 3부 <아름다운 나라>, 4부에서는 <빛나라! 대한민국>의 네 줄기로 나누어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어린이 중창단의 노래로 다채롭게 전개한다.
화평의 시대, 왕에게 바치던 춤으로 새롭게 구성한 ‘태평만년지무’를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화려한 몸짓으로 문을 연다. 이어 1부 <빛을 찾은 노래>는 김구역으로 널리 알려진 탤런트 이영후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한 줄기 빛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낭독한다. 이어 안숙선 명창의 창작판소리 ‘안중근 열사가’가 이어진다. 아울러 20여명으로 이루어진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일제강점기에 민족을 위로해 주었던 동요 ‘반달, 고향의 봄, 봉선화’를 부른다. 2부 <빛으로, 기적으로>는 광복의 환희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감동의 순간을 영상과 크로스오버 가수인 신문희, 우크라이나 오데사국립음악대학교수의 음성으로 만난다. 우리 민족 정서가 담긴 크로스오버 음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신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2집 ‘더 패션’의 타이틀곡인 ‘아름다운 나라’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반주에 맞춰 부른다.
3부 <아름다운 나라>에서는 1998년 IMF를 이겨내고 밀레니엄을 맞이한 기쁨과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퓨전 국악그룹 ‘미지(MIJI)’의 K-new, Vivid Rainbow 연주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함께 꾸미는 Take Five, 사설난봉가 무대가 펼쳐진다. 4부에서는 <빛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국악 관현악의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수난의 시대와 영광의 미래를 암시하는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이 전개되는 국악관현악곡 ‘아리랑환상곡(북한 공훈 예술가 최성환, 1976)’에 이어 국악관현악곡 ‘판놀음’이 차례대로 연주된다. ‘아리랑 환상곡’은 서양악기와 개량 국악기를 포함한 ‘배합관현악곡’으로 북한에서 가장 널리 연주되는 대표곡이다. 2008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에서 연주되어 국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공연 시작 40분전인 오후 7시 20분부터는 서대무형무소역사관 잔디마당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사물놀이팀의 연희난장이 흥겹게 펼쳐져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국립국악원 박일훈 원장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우리민족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우리 음악은 관객들에게 지난날 춤과 노래로 맞이했던 광복의 환희와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무료로 진행되며, 2천명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내용과 우천 시 공연에 대한 정보는 국립국악원(www.gugak.go.kr)과 서대문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http://www.sscm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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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홍보마케팅팀
성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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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1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