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물놀이 수칙으로 여름철 관절건강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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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2010-07-27 14:38
인천--(뉴스와이어)--일상을 벗어나 그 동안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하지만 모처럼의 여행에서도 관절손상의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신나게 떠난 휴가에서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올 것인지 아픈 상처만 가지고 올 것인지는 본인의 주의에 달렸다. 계곡, 바다, 워터파크 등은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지만 그만큼 사고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물놀이 부상은 조금만 주의하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물놀이 시 주의사항과 관절 건강 대처법을 알아보았다.

워터파크의 짜릿함, 방심했다간 큰 일

워타파크는 바닷가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파도풀부터 워터 슬라이드, 인공서핑, 급류타기, 물벼락 등 해수욕장에 비해 놀거리는 풍성하나, 순간의 방심으로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흐르는 물을 따라 관 속을 빠르게 통과하는 워터 슬라이드나 급류타기의 경우, 많은 인파로 인해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오다 앞 사람과 충돌해 타박상이나 심하면 골절과 같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한 두 번 부딪히는 경우는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특성상 일단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부딪히다 보면 관절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좀 더 짜릿한 스릴을 즐기기 위해 안전요원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한 상태로 놀이기구를 즐기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은 뼈나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만으로도 부상을 심하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나 인솔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워터파크 최대의 묘미는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물벼락’. 한번에 2~3톤의 물이 쏟아지는 광경은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그러나 이 짜릿함이 자칫 목에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제 파도가 높은 곳에서 해수욕을 하다가 갑자기 닥치는 파도를 피하지 못해 목이 꺾여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 골격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이러한 물놀이는 되도록 자제하고 성인의 경우도 목을 움츠리거나 손으로 감싸는 등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발이 삐끗하는 낙상사고가 빈번하다. 넘어지면서 발목이나 손목, 무릎까지 타박상이나 골절을 입을 수 있다. 때문에 물놀이 장소에서는 되도록 뛰지 않도록 주의한다. 어린 아이의 경우는 큰 배수구에 발이 빠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키 등의 신체 요건이 되지 않는 물놀이 장소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어린아이들이 노는 곳이라 하더라도 보호자는 항상 옆에서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수상 레포츠 어깨나 다리에 근육통 유발, 허리에도 무리 갈 수 있어

여름 물놀이 사고는 워터파크보다 계곡이나 바다 등의 야외에서 부상의 빈도가 높다. 바닥이 고르지 못한 상태에서 주로 젖은 발이나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로 다니기 때문. 물놀이 시 즐겨 신는 슬리퍼나 샌들 조리 등은 발 뒤꿈치를 조여주지 못해서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와 달리 야외는 유리조각이나 나무조각 등으로 인해 발바닥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다만,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재질의 뒤꿈치가 조이는 아쿠아 슈즈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햇살과 함께 빠른 속도로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수상 레포츠는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수상스키는 평균 60km의 빠른 속도로 달리며,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의 절반 정도인 35~40km의 속도로 달린다. 그러나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기 때문에 체감하는 속도는 이 보다 더 높기 마련이다. 수상 스키나 웨이크 보드의 경우 보트가 끄는 힘을 버티기 위해 손이나 손목, 어깨, 다리 등에 자기도 모르게 강한 힘이 들어간다. 때문에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초보자들은 며칠 동안 근육통에 시달린다. 익숙히 않은 일이나 과격한 운동 후에 나타나는 근육통은 근육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증상으로, 주로 어깨나 등과 같이 비교적 큰 근육에 많이 나타난다. 근육 주위에 있는 근육막이 힘줄 등의 결합조직에 나타나는데 주로 온찜질 등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수상레포츠는 근육통 외에도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뒤로 젖힌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보트가 끄는 힘을 버텨야 하는 팔과 어깨가 무리하게 사용되며, 빠른 속도에서 물살에 역으로 걸려 넘어지는 경우 충격도 상당하다.

래프팅의 경우, 바위가 많은 지점에서 발을 밖으로 빼고 있다가 발목 골절을 당하거나 돌밭을 걷다 발을 삐끗해 발목염좌를 당할 위험이 크다. 또한 보트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어 다이빙을 하려다가 물과의 접촉이나 바위와 부딪혀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다.

때문에 이러한 수상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통증을 감수해 가면서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금물. 더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명 조끼나 기타 안전장비를 구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발목염좌 방치할 경우 관절염까지… 냉찜실, 부목으로 초기대응 해야

물놀이 부상 중 가장 흔한 부상은 ‘발목염좌’이다. 발목염좌는 일반인들이 평생 한 두 번을 겪어 보았을 ‘삐끗’하는 경험이다. 발목염좌는 외측인대손상이 가장 흔한데, 발목이 안쪽으로 쉽게 꺾이는 데다 외측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이다. 강남힘찬병원 안농겸 과장은 “발목염좌가 생기면 보통 심한 통증과 함께 붓게 되고 멍이 들지만 그다지 큰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복해서 삐게 될 경우 인대가 약해지고, 나중에는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서로 충돌해 연골에 손상을 입히고 발목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발목염좌에 걸렸을 때는 빠른 시간 내에 냉찜질이나 소염진통제, 부목 등을 사용해 응급처지를 한다. 이른바 ‘RICE’요법’으로, 쉬고(Rest), 냉찜질(Ice)하고, 압박하고(Compression), 들어올리는(Evaluation) 것을 말한다. 통증이 지속되고 계속 부어 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되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인대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인대를 정상적인 위치와 강도로 봉합하는 ‘인대재건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인대를 거의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때문에 효과도 좋고, 수술 후 6주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사고 대처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골절사고의 경우, 구급요원이 오기 전까지는 손상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응급처치로 부목을 댈 때, 똑바로 펴보려 하거나 뼈를 맞춰보겠다고 자꾸 움직이면 팔 또는 다리 혈류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만약 피부나 점막 등이 찢어져 출혈이 심하다면 소독면을 이용해 해당부위를 일정시간 압박해주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탄력붕대나 압박대가 없으면 수건이나 옷을 이용하면 된다.

부평힘찬병원 김상훈 부장은 “여름 휴가지에서의 물놀이 이후 근육통이나 기타 통증을 훈장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붓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인대, 연골, 신경 조직에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지 살피기 위해 병원의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전한 물놀이 수칙>

1.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지 살피고, 뛰는 행동은 금물
- 신발착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맨발보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입장 가능한 물 높이나 기구를 확인한다
- 특히 소아의 경우는 키 등의 제한을 확인하고 입장하도록 한다

3. 수상레포츠 시,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 갖춰야 한다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기본수칙은 지켜야 한다

4. 극심한 피로나 통증을 느끼면 쉬어야 한다
- 과유불급이다. 통증이나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면 쉬거나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5. 물놀이 전과 후, 정리운동 꼭 하자!
- 차가운 물속에서는 관절이 굳게 된다. 특히 계곡물은 수온이 낮아 철저히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물놀이 전에는 가볍게 5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 후 다시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서, 체온을 상승시키고 근육과 관절의 경직을 이완시켜 준다. 물놀이 후에는 반대로 몸을 식혀 나가면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정리운동을 5분 정도 한 후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회복시킨다. [도움말: 부평힘찬병원 김상훈 부장, 강남힘찬병원 안농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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