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수시논술, 그림 도표에 숨어있는 출제의도를 읽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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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09:12

서울--(뉴스와이어)--성균관대는 지난 2010학년도 1, 2, 3교시 대입논술시험에 그림을 제시했다. 그러므로 성균관대 논술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은 논술시험에서 제시하는 표나 그림의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수험생 대부분이 표나 그림을 꼼꼼히 보려 하지만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지”와 관련한 전략은 없거나 모호한 경우가 많다.

논술 시험은 ‘논리 관계를 따지는 능력’을 묻는 문제이고 제시문 간의 논리 관계를 따지기 위해서는 제시문을 잘 독해한 다음 그 요지를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해야 한다.

‘연세대 논술 대비책’에서 언급한 이런 사항은 그림이나 표도 예외가 아니다. 즉, “그림을 잘 독해해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림을 대하는 기본 원칙이라고 대치동 신우성기자논술학원(02-3452-2210)에서는 지적한다.

시험에서 제시된 그림이나 표도 문제 전체의 논리 관계 흐름 안에서 파악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표나 그림의 뜻을 잘 독해해서 이를 ‘문장으로 요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0학년도 수시2 논술 1교시 문제를 보자. 문제 3의 그림1은 소득과 삶에 대한 만족도의 상관관계를, 그림2는 소득과 사회갈등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그림1이 소득 증가에 따라 삶에 대한 만족도가 오름을 나타내는 반면에 그림2는 사회 갈등이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그림들이 결합해서 보여 주는 현상은, 소득이 오름에 따라 삶에 대한 만족도가 오르면서 사회 갈등도 같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실이 단순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복잡성을 띠고 있다”는 전체 문제의 맥락과 일치한다.

이렇게 그림을 독해해서 이를 전체 문제의 논리 관계 안에 포섭하는 것이 논술 풀이 과정에서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만 답하면 충분할까? 그렇지 않다. 그림은 단순해 보여도 문장으로 표현하면 복수의 뜻을 내포하고 있을 경우가 많다.

두 개의 그림은 삶의 만족도나 사회 갈등의 증감을 직선이 아니라 볼록한 방향이 서로 반대인 곡선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수험생은 이것까지 읽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 독해의 결과를 문장으로 표현하면 “소득 수준이 증가하는 초기에는 소득의 증가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오르면서도 갈등 요인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 데 반해, 소득 수준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소득이 증가해도 만족도는 거의 늘지 않으면서 거꾸로 갈등 요인이 크게 증가한다”라고 쓸 수 있다.

출제 교수들이 문제를 낼 때는 그림의 선을 직선으로 할지 혹은 곡선으로 할지까지 고민하면서 출제한다. 그런 고민의 흔적은 문제2의 자료2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경제학에서 수요 공급의 법칙을 나타내는 선은 원래 곡선인데, 이 ‘자료2’에는 이것이 직선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이 그림을 “현실을 설명할 때 현실을 단순화하는 쪽이 더 효율적인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과 연결시켜 출제했기 때문에, 출제 의도에 맞게 원본과는 달리 직선으로 변형시켜서 표현한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문제3의 그림1과 그림2가 모두 곡선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도 “원래 원본에 나오는 그래프의 모양이 그렇기 때문”만은 아니며 거기에 출제 의도가 담겨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그림이나 표에 세세하게 표현돼 있는 출제 의도를 독해해내야 대학 측이 예정하는 답안의 분량을 채울 수 있게 된다. 성균관대 논술은 원칙적으로 분량 제한이 없지만, “한 문항 당 500~600자로 쓰면 적당하다”고 설명회에서 논술 출제관계자가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출제의도 중 일부를 독해하지 못하고 빠트리면 답안이 너무 짧아지거나 혹은 같은 내용으로 중언부언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런 답안은, 그림을 빠짐없이 독해한 답안에 밀려 탈락하리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문제에 그림이 나오면, “그림이 나타내고 있는 사항들을 빠트리지 않고 모두 독해해내야겠다”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섣불리 답안 작성에 착수하기 전에 그림을 꼼꼼히 ‘독해’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글:김왕근 선생(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 강사, 서울대 외교학과, 同 대학원, 전 조선일보 기자, ‘막판논술’ 저자 /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실전논술반 상담 02-3452-2210, www.shinwoosung.com)

신우성학원 개요
신우성학원은 대치동에 소재한, 전과목을 지도하는 종합 보습학원이다. 논술학원으로 출발한 신우성학원은 논술 면접은 물론 입학사정관, 수능(국어 영어 수학)과 한국사인증시험, 한자급수시험, 중국어급수시험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한다. 2014년에 창립 11주년을 맞은 신우성학원은 중국어 급수시험(HSK iBT)을 주관하는 탕차이니즈에듀케이션의 협력사로서 홍보 및 시험 운영 업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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