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분기 GDP성장률은 한은의 추정치를 상회한 전기대비 1.5%를 기록

서울--(뉴스와이어)--2010년 2분기 GDP(계절조정)는 전기대비 1.5%(연율 6.0%) 증가하여, 1분기 2.1% 증가에 이어 강한 회복 모멘텀을 유지했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8.1%에서 7.2%로 둔화되었다. 수출과 제조업이 계속해서 주요 성장 동력이 되었고, 민간소비 역시 회복세를 이어갔다. 1분기에 비해 2분기 GDP 성장률이 소폭 둔화된 것은 정부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때문이었다. 당행은 주요국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 GDP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2분기 GDP 성장률을 비롯한 최근 경기지표의 호조는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25 bps 인상할 것이라는 당행의 전망을 뒷받침한다. 당행은 8월의 금리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과 제조업의 전기대비 성장세는 2분기 들어 가속화되었다. 수출은 2.9%에서 7.0%로, 제조업 생산은 4.2%에서 5.1%로 성장률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IT, 자동차, 금속, 기계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민간소비는 강한 심리지표와 노동시장 회복 덕분에 0.8%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정부소비는 연초 재정지출의 조기집행에 따른 반작용으로 5.8%에서 0.1%로 크게 둔화되었다. 설비투자는 강한 수출 덕분에 2.4%에서 8.1%로 성장률이 가속화되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제조 장비의 구입이 크게 증가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부분은 수입품이기 때문에 GDP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 건설투자는 1분기에 1.3% 증가한 후 2분기에 3.4% 감소하여 주택시장 부진과 인프라 지출의 조기집행 여파를 나타냈다.

재고투자는 계속해서 GDP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0ppt, 2분기 0.7ppt). 그러나, 수입 증가를 감안하면 (1분기 4.4%에서 2분기 7.1%) 수입품이 부분적으로 재고 비축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실제 재고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0.5ppt에서 0.1ppt로 증가하여 한국의 경제회복이 수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를 제공했다. GDP 통계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전기대비 1.6%에서 0.2%로 둔화), 이는 주로 금융업, 부동산, 통신업의 약세에 기인한다.

당행은 2010년 하반기 GDP 성장률이 수출에 의해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하반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한국 수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재고 비축의 마무리 또한 경제 성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당행은 상반기의 눈부신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세계경제가 ‘더블 딥’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며,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원화 약세로 추가 지지를 받을 것이므로 수출 회복의 기본적인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다.

한국의 낮은 가계저축률과 높은 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해 장기적인 소비 전망이 계속 의문시되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비 강세가 전반적인 GDP 성장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남을 것이다.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는 하반기 GDP 성장에 계속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한국은행조차 공식적인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정부지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요한 시장 부양책이 없는 가운데 하반기 주택시장은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행은 GDP 성장률 전망치를 2010년 6.0%, 2011년 4.1%로 유지한다.

최근 주요 경기지표의 호조가 계속되면서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당행의 전망을 지지해 주고 있다. 당행은 5월의 양호한 산업생산 및 6월의 수출 강세가 7월의 예기치못한 한국은행 금리인상을 주도한 요인이었다고 판단한다. 한국은행은 GDP 성장률 강세로 조성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 8월에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GDP 발표 직후 한국 경제가 이미 회복 국면에서 확장 국면으로 진입해 있을 수도 있다고 논평했는데, 이는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세계경제 성장 둔화 및 국내 주택시장 부진에 대한 끊임없는 우려를 감안할 때 8월에 예상되는 25 bps의 금리 인상은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개요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1929년 조선저축은행으로 출범하여 1958년 제일은행으로 은행명을 변경한 이후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은행으로 활동해 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인수 이후, 2005년 9월 12일 SC제일은행으로 행명을 바꾸고 성공적인 통합 작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2012년 1월 11일 그룹 브랜드와 통합하며 행명을 변경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고객이 추천하고 싶은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해 기업금융 고객에게는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와 해외 시장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매금융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상품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사회적인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한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의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의 정신 하에 다양한 사회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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