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교육청 공동 맞춤형 코스 개발·경기 중고교장 답사 추진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수도권과의 접근성, 숙박시설 등이 부족해 몇년 전만 하더라도 수학여행지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으나 지난 2008년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홍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최근 수학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전남도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총 347개교 9만7천여명의 수학여행객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9만여명)에 비해 7%가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1천175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충청권 1만3천875명, 영남권 1만3천797명, 호남권 1만3천659명, 강원·제주권 1천413명 등 순이다.
주요 선호 여행지는 고흥 나로도 우주센터 및 광양제철소, 순천만 자연생태공원·보성녹차밭·섬진강 기차마을 등 자연생태관광지, 담양 송학민속박물관·낙안읍성 등 체험 관광지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교육청과 함께 그동안의 유치활동 성과들을 분석하고 녹색 체험 등 변화하고 있는 수학여행의 트랜드를 반영하여 초중고별 맞춤형 수학여행 코스를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도내 각지에 숨어있는 전남의 수학여행지를 테마와 특징별로 1박2일, 2박3일 코스를 구성하고 여행지별로 상세하고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미와 감동 및 교육적 효과를 한꺼번에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8월중에는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은 추천! 남도 수학여행’ 책자를 제작해 수도권,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3천여 초중고 학교와 여행사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 책자에 코스별 소요비용과 예상 시간, 단체 숙박시설 및 음식점 등과 관련된 정보를 상세하게 수록해 남도 수학여행의 지침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9~10일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수도권 지역 중고등학교 교장 25명을 초청해 수학여행 체험답사를 추진한다.
첫날인 9일에는 신안 증도 슬로시티, 목포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보고 신안비치호텔에서 남도 수학여행 설명회를 갖고 각 코스의 차별화된 장점을 설명하고 전남도교육청에서 추천하는 현장 체험학습지역도 소개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10일엔 Fl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주장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보성 녹차밭(보향다원), 순천만 생태공원, 담양 죽녹원을 답사하고 서울로 상경토록 할 예정이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수학여행객과 현장체험학습 유치를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와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두 기관이 힘을 합친 만큼 시너지 효과도 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교육기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10월 22일 영암에서 개최되는 F1대회 연습주행에 청소년 무료 관람을 실시하는 등 하반기 수학여행단 유치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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