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 제막식
이날 제막식에는 노영구 수원보훈지청장, 콘스탄틴 드라카키스 주한 그리스 대사, 박흥수 여주군재향군인회장, 여주군 보훈단체장, 여주군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역만리 타향에서 헌신한 그리스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고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게 된다.
제막식은 주한 그리스 대사 추도사, 국가보훈처장 기념사,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진행된다.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는 6.25당시 고귀한 생명을 바친 741명의 그리스 참전용사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74년 국방부가 건립하였으며, 지금은 여주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참전 기념비 제막식은 2004년도에 방한한 그리스 참전군인회에서 여주군 가남면 오산리 소재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를 참배하는 과정에서 기념비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05. 1월부터 단장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직접 그리스에서 운반해 오는 등 13,607천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하여 뜻 깊은 제막식 행사를 갖게 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2003년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를 국가지정 현충시설로 지정하였으며, 이번 단장 공사를 위해 1,000만원을 지원하였다.
한편 이번 그리스 군 참전비 단장 공사 감독을 맡았던 알렉산드 카른자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직접 참전한 분으로, 총알이 빗발치던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자신을 구출해 준 한국군 소년병을 애타게 찾고 있다.
그는 안타깝게도 생명의 은인인 한국군 소년병의 이름과 군번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기억하는 것은 1951년 7월29일 당시 중공군과 대치하던 경기도 철원 인근 스타치 313 고지에 중화기부대 부지휘관으로 투입돼 고지를 지키다 그 해 10월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자신을 `김'씨라는 18세 소년병이 구해줬다는 것뿐이다.
그는 가끔 그 당시를 회상하면 그때의 `김'씨가 무척 그립다면서 2005년 3월 주(駐) 그리스 한국대사관을 통해 외교통상부에 `김'씨의 소재를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씨의 소재에 대해서는 주한 그리스대사관(☎ 02-729-1400∼1, 팩스 02-729-1402, greekemb@kornet.net) 또는 수원보훈지청(☎ 031-259-1705) 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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