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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9 16:15
서울--(뉴스와이어)--장수천 관련 부패 스캔들이 ‘워터게이트’라면 이번 유전 관련 스캔들은 ‘오일게이트’이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부패 스캔들의 농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그 동안 오일게이트의 진행과정을 보면 마치 ‘시체 없는 살인사건’처럼 실체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검찰이 열린당의 평창 당원협의회 회장, 총선 때는 열린당 후보의 평창 선거 연락사무소장 즉, 이광재 의원의 핵심참모인 사람에게로 8000만원이 흘러간 것을 확인했다. 이제 마치 시체 없는 살인사건에서 손가락 하나 정도가 발견된 것과 같다. 검찰은 이 손가락을 자르지 말고 시체의 몸통을 꼭 찾아서 밝혀내기를 바란다.

지금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있는 허문석씨를 감사원이 내보내지 않았다면 이 사건의 실체가 훨씬 빨리 밝혀졌을 것인데 감사원이 그 동안 수사를 방해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왕영용씨가 청와대에 이 사업계획을 보고했다는 확인 결과가 나왔다. 청와대도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수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저는 사실 불법 대선자금부터 시작해서 장수천의 워터게이트, 또 이번의 오일게이트 등을 보면서 많은 자괴감을 느낀다. 저도 노무현 정권을 창출하는데 작은 역할이나마 하면서 지금 노 대통령의 측근들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 측근들의 부정부패를 위한 정권창출에 봉사한 것인지, 결과적으로 그런 꼴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자괴감을 느끼는 것이다.

검찰이 사건을 신속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는 심정으로 검찰에 촉구한다.

열린당내 이른바 ‘난닝구 논쟁’에 대해

지금 열린당 내에 난닝구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난닝구라는 말은 열린당내 이른바 개혁파를 자칭하는 사람들, 즉 유시민 의원 일파들이 민주당을 비하하기 위해 써온 기분 나쁜 용어이다. 분당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민주당을 비하하는 지칭이 난닝구이다. 그런데 이제는 열린당 내부 싸움에서 이 말이 사용되고 있다.

‘난닝구’라는 말은 마치 과거 냉전시대에 ‘빨갱이’라는 말과 같이 단한마디로 모든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덧씌워서 지칭하는 것이다. 논리도 필요 없고 합리적 반론도 소용 없이 상대방을 모략하고 부정적으로 규정하기 위함이다. 난닝구라는 말 한마디로 민주당에 모든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칠하는 것이다.

난닝구라는 말은 자기들 스스로 그 뜻을 해석해 놓은 것을 보아도 이 말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유시민식 지역우월주의’가 있다고 본다.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적인 뜻을 민주당에다 뒤집어씌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진보와 개혁을 가장한 유시민식 지역우월주의자들이 만들어 냈고,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도 쓰고 있고, 열린당 내의 이른바 실용파들을 공격하기 위해 쓰고 있는 말이다. 이 사람들이 열린당 내의 실용파를 비판할 때 ‘민주당이나 마찬가지의 사람들이다’ ‘민주당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할 때 그 민주당에 대한 비하라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이런 표현의 사용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

이른바 열린당 내 실용파라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당내에서 이런 비하하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열린당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동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연민의 정을 느낀다. 그런 인격모독적인 말을 들으면서 한 울타리에서 동거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들의 인격을 파는 행위라고 본다.

2005년 5월 9일
민주당 대변인실<<유종필 대변인 국회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