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월 기후 특성

서울--(뉴스와이어)--평년보다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되었고, 낮 동안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로 남부 내륙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7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음

□ 기온과 강수량 현황

○ 기온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5.3℃로 평년보다 0.8℃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29.4℃, 22.2℃로 평년보다 각각 0.6℃, 1.1℃ 높았음.

○ 강수량

7월 전국 강수량은 263.5㎜(평년비 100%)로 평년과 비슷하였음. 상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중부지방까지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월 11일(남부), 16일(남부, 중서부), 23일(서해중부)에는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발생하였음.

□ 기온이 높았던 원인

평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고 낮 동안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로 남부 내륙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7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속되었던 엘니뇨현상은 적도 태평양에서 동풍이 점차 강해지면서 5월부터 정상상태로 회복되기 시작하였고, 6월부터는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낮아지고 있음. 특히 7월에는 적도의 동풍 기류가 더욱 강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 발달함에 따라, 강한 대류 활동 구역이 평년보다 서편하여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 나타나고 있음.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형성된 강한 대류활동(deep convection)에 의한 파동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더욱 강화시켰고 그 영향으로 7월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이 높았음.

최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되면서 열대 태평양 표층의 더운 해수가 서태평양지역과 남북으로 분산되면서 열대 서태평양 해역과 북태평양 중위도 해역에 강한 고수온 벨트가 형성되었고, 적도의 동풍 기류 강화로 동태평양의 저수온 현상(7.25 ~7.31간의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온도 편차 -1.4℃)이 점차 강해지고 있음.

웹사이트: http://www.km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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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기후예측과장 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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