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일시위 반사이익 수혜국은 ASEAN과 인도
한편, 중국인들의 반일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본기업과 일본제품이 중국 현지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은 사실이나 그리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우리의 對中·對日수출 및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中日 양국의 무역구조가 자본재 및 생산재 비중이 높은 상호분업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중국인들의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현지 일본 주재원들도 심리적인 충격은 크지만 뚜렷한 매출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한국의 對중국 수출도 자본재 및 생산재 중심이어서 일본 제품을 대체하여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결국, 중국의 반일시위가 장기화된다 하더라도 中日간 교역이나 韓中간 교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다.
투자의 경우는 기업의 장기적인 해외진출 전략에 따라 추진되므로 단기적인 충격에 따른 가시적인 영향은 없으나 중국 내 일본기업의 경영환경 악화가 예상되고 공급기지로서의 위험이 재확인됨으로써 일본 투자자들의 對中 투자가 장기적으로 더욱 신중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투자자들은 국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도 투자지로서의 중국을 재평가할 것이고 생산거점으로서의 중국에 대한 일본 기업의 신뢰와 평가 역시 급격히 추락하여 ASEAN 및 인도가 일본 기업의 대체 투자처로서 급부상할 전망이다. 도쿄의 일중경제 협회 대중투자 담당자는 “한국도 중국과 비슷한 리스크가 있어 중국의 반일시위가 장기화 되더라도 대체투자 국가로 한국이 부상하기는 어려우며, 투자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인도 및 ASEAN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앙케이트 조사에서도 “중국의존 심화에 따른 리스크 회피차원에서 태국, 베트남 등 ASEAN과 인도를 중국의 대체투자지로 생각하고 있고, 일부 첨단업종의 경우는 일본 국내로 회귀할 것”이라는 응답을 하고 있다.
이동철 KOTRA 동북아팀장은 中日 양국 정부가 양국의 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중국의 반일시위는 조기 진화될 것이며, 설혹 반일시위가 장기화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政冷經熱”의 기조에 따라 중일양국의 경제교류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므로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약하고 우리의 수출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역시 미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韓中日 동북아 3국은 역사인식, 영토문제 및 경제적 이해관계 등이 상호 얽혀 있고 갈등구조가 항시적으로 잠복되어 있으므로 이번과 같은 사태가 주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 경제가 경제외적인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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