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한국어 배우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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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코스피 051910
2005-05-10 10:00
서울--(뉴스와이어)--LG화학(대표 盧岐鎬, www.lgchem.co.kr)이 안팎에서 불어오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에 휩싸였다. LG화학 기술연구원과 중국 생산법인인 LG용싱(LG YONGXING)이 각각 한국어 강습 프로그램을 신설, 확대하면서 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대덕 연구단지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은 지난 달부터 외국인 연구원들을 위한 한국어 강습 프로그램을 신설, 러시아, 일본, 중국,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온 20여명의 외국인 연구원을 대상으로 퇴근 시간 이후에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 연구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연구원의 수가 늘어나면서 현재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개편, 기초반(Beginner)과 중급반(Advanced)으로 나뉜 수준별 학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급반 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 연구원 제냐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 사람과 한국의 기업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다”며, “이제는 실험실 내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은 한국어로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LG화학 기술연구원 인사지원 팀장인 조웅래 부장은 “퇴근 후에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을텐데, 한국어 학습에 대한 외국인 연구원들의 열의가 놀라울 정도”라며,“앞으로는 한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외국인 연구원들이 회사 생활에 soft landing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닝보(寧波)에 위치한 LG화학 ABS 생산법인 LG용싱도 지난 2000년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습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최근 수강생들의 뜨거운 호응에 따라 대상 범위를 늘리는 등 프로그램 확대 정비에 들어갔다.

LG용싱의 한국어 강습 프로그램은 실용회화 중심의 3개월 단기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이 과정을 졸업한 사무직 직원은 총 55명. 벌써 전체 인원의 60%에 이른다.

LG용싱 CFO 정태균 차장은 “중국인들은 직장을 자주 옮기는 특성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현장 근무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높아져 LG용싱은 타 기업보다 이직률이 현저히 낮은 편”이라며,“사무직 인원에 대한 교육이 마무리되면 현장직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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