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아시아 해운거래소를 한국에 만들자’

서울--(뉴스와이어)--1. 아시아 해운거래소 설립의 필요성

세계 경제 중심축이 아시아로 움직이듯이, 해운 거래도 유럽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런던이 아닌 아시아에 해운 관련 거래소가 필요하며, 한국이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해운거래소는 해운 관계자가 모여 선박의 매매 및 이용에 관한 거래를 행하는 곳으로, 발틱거래소가 가장 유명하다. 국내에 해운거래소가 필요한 까닭은 해운거래 업무의 외국 의존도가 높아 외화 유출과 국제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에 해운거래소가 설립되면, 해운거래 기능과 관련 산업 집적화를 통하여 아시아 해운 비즈니스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2. 국제 해운 거래 중심지로의 발틱거래소

1) 개황: 국제해운거래 기준의 산실, 발틱거래소

19-20세기 세계 무역 및 해운거래 부문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던 영국은 최근 그 위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 해운거래에서 영국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지 않다. 전 세계 대부분의 해운거래에서는 영국 발틱거래소에서 공표하고 있는 발틱운임지수를 그 거래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듯 발틱거래소는 영국이 실물 세계 무역 및 해운거래에서 그 주도권을 상실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제적인 해운거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발틱거래소와 같은 해운거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을 만들기 위해 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 발틱거래소의 끊임없는 도전

발틱거래소는 기존의 무역상을 중심으로 한 조직에, 분화되었던 런던해운거래소 조직이 다시 통합함으로 명실상부한 무역 및 해운 거래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영국이 해운산업을 주도하는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하지만, 제1,2차 세계대전은 발틱거래소의 역할을 급속하게 축소시키며, 영국이 실물 세계 무역 및 해운거래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틱거래소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70,80년대의 정보통신혁명으로 인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1985년 발틱거래소는 발틱화물지수(Baltic Freight Index)를 발표하였다. 팩스, 국제전화 등 새로운 통신수단의 발견은 각종 선박/해운관련 거래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체결하는 것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에 발틱거래소는 직접 만나 이루어졌던 무역 및 해운관련 정보의 제공 및 교환을 각종 정보통신 매체를 이용한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기준을 제공하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 실무 무역 및 해운거래의 주도권을 상실한 지 오래인 런던을 여전히 국제 해운거래의 중심지로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3. 아시아 해운거래소 설립을 위한 시사점

우리나라가 아시아 해운거래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해운거래소가 필요하다. 국내에 설립되는 해운거래소는, 첫째 해운관련 정보 거래의 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연관된 다양한 정보 거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둘째, 무역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요 계층인 화주들이나, 이들을 대신하는 브로커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인 투자 및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철저히 시장 관점에서 판단하고 지원되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종래에는 발틱거래소를 대체할 수 있는 아시아 중심의 해운거래소가 되어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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