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고산 윤선도 거문고 ‘고산유금(孤山遺琴)’ 복원
‘고산 윤선도 선생(尹善道, 1587~1671)이 남긴 거문고’라는 뜻의 ’고산유금(孤山遺琴)‘은 아양(峨洋) 거문고와 함께 윤선도의 14대 종손인 윤형식씨 서고에서 1982년 발견돼 세상에 알려졌지만, 소실된 부분이 많아 연주는 불가능했다.
국립국악원의 악기연구소는 작년 12월 고산 윤선도 유물관(전남 해남)에 전시된 악기 중 ‘아양(峨洋)’ 거문고를 복원한데 이어, 두 번째 복원 작업을 진행 한 것.
유물 뒤판에 고산유금(孤山遺琴)이라고 새겨진 이 거문고에는 윤선도의 4대손인 조선후기 화가 윤덕희 선생(尹德熙, 1685 ~ 1776)의 낙관이 새겨져 있다. 또한 앞판에는 윤선도 선생이 거문고 연주자 반금(伴琴) 권해(權海)에게 지어준 거문고를 타는 이의 마음가짐을 노래한 시 ‘금계(琴誡)’가 새겨져 있다.
‘고산유금(孤山遺琴)’은 뒤판 1편과 앞판 2편이 원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어 고산 윤선도 유물관에 보관 중 이었다. 유물을 실측한 결과, 악기의 크기는 130cm 정도로, 현재 거문고(약 160cm) 보다 상대적으로 작으며 앞판 4편이 서로 겹쳐서 한 판으로 제조된 것으로 파악되어 현재의 제조방식(1편으로 제조)과 차이를 보였다.
국립국악원은 ▲유물 실측 ▲수종식별▲방사성탄소연대측정(탄소화합물 중의 탄소의 극히 일부에 포함된 방사성동위원소인 탄소-14(14C의 조성비를 측정하여 제조된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명문 탁본 및 해석▲기존 관련 자료 검토 등을 실시하여 소실된 부분의 악기 원형 복원 제작을 완성하였다.
‘고산유금’ 복원 악기는 ‘아양’ 거문고 복원악기와 함께 전남 해남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서 전시하며, 향후 윤선도 유품 중 거문고 악보인 ‘낭옹신보’에 기록된 음악을 되살리는 작업을 수행하여 10월 15일경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정식 개관식 때 연주회 및 복원 악기 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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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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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1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