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러시아 경제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서울--(뉴스와이어)--러시아는 금융위기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나라이지만 성장의 잠재력이 크게 훼손된 것은 아니다.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자원부국, 기술강국 러시아가 경제 체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책 추진력과 일관성이 충족된 가운데 주변국과 이해가 부합되면서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선진권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등 개도국들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구가하고 있다. 개도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도국 중에서도 거대 내수시장을 가진 BRICs 국가는 세계경기 침체 확산을 억제하는 버팀목이 되었으며, 2010년에는 세계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을 보면 G7국가들은 20%에 불과한 반면 브릭스는 약 45%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브릭스 국가 중에서 러시아는 2009년 경제성장률 -7.9%라는 극심한 경기침체를 경험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브릭스 국가들과 개도국들이 지난 해 상반기에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시작한 데 반해 러시아는 하반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경기회복의 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외경제 환경 변화에 취약하고 경제 체질이 허약해 경기 변동성이 높고 회복도 늦게 나타남에 따라 일각에서는 브릭스에서 러시아를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2000년 이후 9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6.5%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아오던 러시아 경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

최근 러시아 경제 빠른 회복세

우선, 최근 러시아 경제 상황을 보면, 2008년4분기부터 유가급락과 외자이탈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던 러시아 경제가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2009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유가 상승이 수출 증가를 통해 소득을 높여주고 광업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2009년 2분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정부 지출과 각종경기부양책의 파급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측면도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출이 2분기부터(전기 대비), 산업생산이 4분기부터(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었다(<그림 1>참조).

이러한 러시아의 경기회복은 금년 들어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더욱 빨라지고 있다. 재고 확충을 위해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는 등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 또한 크게 위축된 민간소비도 회복되고 있다. 고용사정과 소득이 개선되고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금년 5월에 신규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31%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그림 2> 참조). 이에 따라 금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률을 기록한 러시아경제는 금년 2분기에 5.4%를 기록하면서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러시아는 대다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경제 규모가 글로벌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경제가 금년도에 4%(Glob a lInsight의 금년 7월 전망치) 성장을 해도 GDP가 8,989억 달러(2005년 미국 달러화 기준)에 그치며, 이는 2008년의 9,390억 달러(2005년 미국 달러화 기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는 제동 걸릴 듯

금년 하반기와 내년도 러시아 경제는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금년 상반기보다는 회복세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등 재정 건전화에 노력하면서 세계경제의 성장 활력이 둔화됨에 따라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에너지 기관과 투자은행들은 금년 하반기와 내년도 국제유가를 WTI기준으로 배럴당 각각 80달러 초반, 80달러 중후반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가뭄으로 인해 밀, 보리, 호밀, 옥수수 등의 곡물에 대해 금년 말까지 수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들 곡물이 전체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1.07%(UN Comtrade, 2005년 기준)로 매우 작기 때문에 이번 곡물 수출 중단 조치가 하반기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을 이끌던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완화되면서 성장도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3> 참조). 다만 민간소비는 고용사정과 임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은행 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생산은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이나 재고확충 효과가 점차 약화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는 위기 이전 수준에 못 미치는 회복과 경기안정에 대한 불확실성 존재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가격 상승으로 성장세 탄력 받을 듯

내년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경제의 성장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점차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이 부채 조정과 재정 건전화 노력의 성과를 보이고 개도국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점차 가속화될 것이다. 이 경우,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비OPEC에서 원유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원유 재고와 여유생산능력이 줄어들면서 완만하던 국제유가의 상승 속도도 서서히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세가 가속화되면 러시아의 수출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다(<그림 4> 참조). 이에따라 높은 소비성향을 가진 민간소비에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역내시장 진출, 첨단기술개발, 자원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 국내외 자본 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IMF는 2011년에 위축된 러시아 경제 성장세가 그 이후에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침체에서 극심한 투자 감소와 경제불안정성을 경험한 대가로 인해 중기적으로 러시아의 경제 성장세는 다른 개도국들의 성장세보다는 낮게 나타날 전망이다.

풍부한 자원, 뛰어난 기술력, 높은 소비성향이 매력적인 러시아

우리가 러시아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이유는 단순히 원자재 가격에 힘입은 경제 성장이나 내수시장 때문만은 아니다. 러시아 경제가 가진 높은 성장 잠재력이 우리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확인 매장량을 기준으로 원유가 742억 배럴(세계 매장량 대비 5.6%, 세계 7위), 천연가스는 44조 3,800억 ㎥(세계 매장량대비 23.7%, 세계 1위), 석탄은 1,570억 톤(세계 매장량 대비 19%, 세계 2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자원 부국이다(<표 1> 참조). 에너지 자원뿐만 아니라 철광석(250억 톤, 세계 2위), 니켈(660만 톤, 세계 3위), 금(5,000톤, 세계 3위) 등 금속 자원도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향후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의 질곡에서 벗어나 순항하게 될 때는 또다시 자원의 희소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자원부국인 러시아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원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물리 등 기초과학과 우주항공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달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 기관인 Thomson Scientific은 러시아의 기초과학 강점분야를 물리학, 화학, 생물학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기초과학을 활용해 러시아는 첨단기술의 상용화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1990년대부터 연구해 오던 나노 기술은 최근 들어 국가적인 차원으로 적극 육성해 세계 나노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나노 기술, 원자력 기술, 우주과학 기술 등을 발판으로 차세대첨단산업에서 러시아가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높은 소비성향을 지닌 1억 4천만 명의 소비자가 있다. 과거 사회주의 시절부터 1990년대까지 급격한 물가상승을 경험한 러시아 국민들은 소득의 대부분(약70~80%)을 소비에 할애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즉흥적으로 소비하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가격 보다는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도 보인다. 소득과 소비의 대리변수(proxy variable)로 1인당 GDP와 소매판매를 비교해 보면, 2000년 이후 지난 해까지 1인당 GDP가 연평균 5.2%씩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는 8.7%로 더 빠르게 증가해 러시아의 높은 소비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높은 소비성향은 러시아 경제의 내수 활성화와 내수 주도 경제 성장으로 발돋움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 경제체질 강화 투자 시동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러시아 경제에는 자원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성장구조, 인구감소 등이 주요 구조적인 문제로 지목되어 왔다. 지난 6년간 GDP 대비 광업 비중이 2.6%p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0.1%p 증가로 거의 정체돼 있는 등 산업다각화가 부진했고 인구는 2000년 이후 연평균 0.4%씩 감소해 온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저해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일련의 정책들을 최근 추진하기 시작했다.

● 산업다각화를 위한 첨단기술단지 설치와 나노 기술의 본격 개발

먼저 자원의존형 경제 구조 탈피를 위한 산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첨단기술단지 설치와 나노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모스크바 근교에 위치한 스콜코보에 2015년까지 35억 달러를 들여 설치될 첨단기술단지는 에너지 기술, 원자력 기술, 우주항공 기술, 의료 기술, IT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법안이 지난 7월 2일에 의회에서 1차 심의를 거쳤다. 첨단기술단지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는 부가세, 수익세, 재산세, 토지세 등을 10년간 면제할 계획이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첨단기술단지 설립을 위한 후원회를 설치하고 회장직을 자신이 맡을 뜻을 비췄다. 현재 노키아, 보잉사 등이 입주를 결정했으며 지멘스, 애플, 차이나모빌 등 주요국 기업들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나노기술공사(Rusnano)의 지휘아래 추진되고 있는 나노 기술 개발은 에너지, 소재, 바이오 등 총 36개 프로젝트가 지난 해9월에 최종 선정되었고 2015년까지 매년 약 12억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다. 10월에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2015년까지 나노 기술 개발에107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임을 발표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나노 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오히려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 정부는 2015년까지 나노 관련 재료와 장비 생산 규모를 에너지 자원의 판매 이익과 비슷한 수준(연간 66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알코아사 등이 러시아와 나노기술 개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 인구감소 대비한 관세동맹과 노동시장 개방

다음으로는 인구감소로 인한 내수시장 감소와 노동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관세동맹과 노동시장 개방이 7월부터 시행됐다.

러시아, 벨라루시, 카자흐스탄 등 3개국이 참여하는 관세동맹은 약 1,850개의 상품 관세를 조정하고 9,500개 품목에 대해서는 러시아 현행 관세율을 적용하면서도 역외국가에 대해서는 수입관세를 공동으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3국은 내년까지 관세동맹에 관련된 제도를 정비하고 2012년부터는 단일경제 공동체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생산인력 감소 대책으로 고임금 외국인 인력에 대한 노동 쿼터제를 7월 초에 폐지하고 가을부터는 단순 생산직까지 범위를 확대해 외국인 노동시장의 포괄적인 개방을 계획하고 있다. 자국의 노동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의 노동시장 접근을 엄격히 통제해 왔던 러시아 정부가 이제는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체질 강화의 가시적 성과 가능할 듯

이러한 경제 체질 강화책의 성공 여부를 엄밀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정책 실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는 있다.

현재 외환보유고와 안정화 기금(reservefund)이 약 5,072억 달러이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 간에 2012년 대선 등 주요정치 이슈들에서 갈등이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이번에 겪은 극심한 경기침체는 러시아에게 산업다각화 등 경제 체질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더욱이 2013년까지 공무원을 20% 감축하는 등 부패를 해소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 추진력 측면이나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이러한 체질 강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예전보다는 높아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서방 국가나 중국이, 관세동맹과 노동시장 개방에는 타지키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 등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노동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관심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에 있는 본국 노동자의 임금 송금액이 타지키스탄은 GDP의 50% 이상을, 키르기스스탄은 30%에 이르는 등 이들 나라의 소득에 러시아 노동시장이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도 이번 경제 체질 강화 정책은 좋은 추진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에 추진되는 정책들이 2005년에 도입된 특별경제구역처럼 유명무실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표 2> 참조).

러시아와 자원 및 기술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러시아 경제는 당분간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맞춰 성장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에는 최근 시도되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 체질 강화가능성이 과거보다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풍부한 자원을 발판으로 뛰어난 기초과학 기술들이 상용화라는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 높은 소비성향을 지닌 러시아가 경제 강대국으로 발돋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세계경제의 회복 과정속에 재정위기 등 잠재적인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어 언제든지 러시아에서 부침이 심한 롤러코스터 경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1998년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와 이번 글로벌경제위기를 비교해 볼 때, 그 동안 러시아가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왔음을 알 수 있다. 1998년 위기를 연상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대량 이탈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한 것을 과소평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에 비해 취약한 경제체질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극심한 경기 변동성은 장기적으로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시장으로서의 러시아뿐만 아니라 자원과 기술협력 대상으로서 러시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주요 에너지 생산국이자 과학기술 보유국인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등 개도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세 지속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공급 부족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에너지안보를 위한 공급 다변화 차원에서 극동으로부터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원유나 석탄 등 에너지 수입 확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상용화 능력은 높지만 기초과학 기술이 열세인 우리나라로서는 현재 러시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기술단지와 나노기술 개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對러시아 수출 활성화를 모색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겪는 동안 러시아의수입에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비중이 줄어듦에 따라 우리나라의 對 러시아 시장 점유율 하락이 우려된다. 2000년부터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이전까지 러시아 수입에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상품 비중은1.8%에서 3.6%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비중이 급격히 위축되다가 2009년 5월에 최저점인 1.7%를 기록했다. 최근 4월에 2.7%를 기록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과 비교해 보면 러시아 수입에 차지하는 우리나라 비중은 낮은 수준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기업들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러시아 경기 불안정성에 대비하는 노력과 경기 불안정성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는 등 대처 능력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해 투자나 수출을 계획할 때는 제조업의 기반시설이 여전히 열악하고 광공업 중심으로 산업이 발달해 있는 러시아 경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사업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유통 채널 확보가 중요한데 유통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지 기업들과 사업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이광우 선임연구원]

*위 자료는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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