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북이는 2008년 6월 26일 거제도 인근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구조된 암컷 푸른바다거북으로 구조 후 국토해양부 지정 해양동물 구조 치료기관인 부산아쿠아리움에서 보호하여 왔으며,‘보호대상 해양동물 보전 연구’사업 일환으로 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의 회유경로 연구를 위해 2009년 10월 5일 은북이를 방류하였다.
은북이는 방류 즉시 남서쪽으로 이동하여 5일만에 자신이 포획되었던 거제도 수역으로 이동하여 잠시 머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이동하여 10월 22일경 제주도 동쪽의 우도 부근해역에 도착 후 올해 1월 말까지 머물러 있었다.
그런 다음, 동쪽으로 이동하여 일본 남서쪽의 후쿠오카 부근해역에서 머물러오다가 올해 7월 초 우리나라 남해 고흥반도로 돌아온 것이 확인되었다.
고래연구소는 그 동안 일본에서 표지방류한 바다거북이 한국연안에서 좌초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으나 이번 은북이의 경우처럼 우리나라의 바다거북이 우리 연근해 뿐만 아니라 일본 연안으로도 이동하여 서식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첫 사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우리 연안의 바다거북 보존 및 관리는 일본과의 공동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바다거북은 해양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현재 전 세계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남획, 서식지 파괴 및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멸종위기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종이며, 멸종위기동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푸른바다거북 등 4종이 제주도 연안을 중심으로 동해안의 강릉에서 남해안의 여수에 이르기 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나, 어업그물에 걸려 혼획되어 일부 폐사하는 개체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 쓰인 인공위성 추적장치는 SPOT-5라고 하는 비교적 작은 추적장치로 물범, 바다사자, 돌고래, 조류, 바다거북 등 해양동물의 분포와 회유에 대한 연구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에도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바다거북의 분포 및 회유로 추정을 위해서 바다거북의 표지방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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