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 개소

서울--(뉴스와이어)--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18일 국내 최초로 남녀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질병 진단 및 치료에 포괄적으로 적용하는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을 이대목동병원 내 개설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은 가슴앓이, 홧병, 만성두통, 하복부 불편감 등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중심으로 5개 이상의 임상과가 협진을 통해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금까지 가슴앓이, 홧병 등의 질환들에서 남성은 심장이나 혈관계 질환으로 의심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과 같은 검사를 해도 별 다른 증상이 나오지 않아 쉽게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이화의료원은 그 동안 축적된 여러 질환들의 성인지의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남녀 성(性) 차이에 따른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이화의료원 성인지의학연구센터가 그 시작

미국에서 성인지의학은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활동이 시작되었으며, 1998년에는 최초로 성인지의학회 학회지(The journal of Gender Specific Medicine)도 창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선 2004년 11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 설립된 성인지의학연구센터가 그 시작이다. 이듬해 2005년 9월에는 서현숙 현 이화의료원 의료원장을 회장으로 한국성인지의학회가 창립되었다. 한국성인지의학회는 성인지의학의 개념 정립, 성차를 고려한 각종 의학연구 정보 수집과 데이터 베이스 작성, 관련서적 발간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화의료원은 성인지의학연구센터를 통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2008년 국내최초 성인지임상시험센터 설립, 2009년 국내 최초 여성암 연구소를 개설해 성인지의학 연구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검사를 하면 정상인데 계속 가슴이 답답해요”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에서는 어떤 환자들을 진료하게 될까?

환자사례 #1
마 모씨(64세, 여자) 가슴에 뭔가 얹혀있는 듯한 불편감으로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 고혈압약과 아스피린을 10년간 투약해 온 마 씨는 두 달 전, 유방암으로 오랫동안 투병해온 딸이 사망하고 난 후 불면증과 가슴통증 그리고 소화불량에 시달려 왔다. 소화기내과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온 마 씨는 계속해서 통증이 지속되어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 본 결과 불안정성 협심증 진단을 받고 심장약도 함께 복용해 증상이 나아졌다.

환자사례 #2
김 모씨(43세, 남)는 2개월 전부터 극심한 목통증과 가슴통증으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지속되던 목 통증과 가슴통증이 이틀 사이 갑자기 팔까지 뻗어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응급실까지 찾은 것이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을 찾기 전, 김 씨는 다른 병원에서 심장조영술을 포함한 심장정밀검사와 위내시경을 시행했지만 뚜렷한 통증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은 터였다. 실직 후 사업에 실패한 김 씨는 소화기내과에서 역류성식도염치료와 더불어 정신과 치료를 병행한 결과 통증이 완화 되었다.

마 씨와 김 씨는 위식도역류성질환이라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일반적인 심장정밀검사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 했다. 하지만 통증은 낮과 밤을 가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두 사람을 괴롭혔고, 이런 저런 검사를 위해 여러 번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만 계속되었다.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심혈관계 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은 주로 남성의 질병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중년을 넘어선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은 남성과 비슷해 지고 그 예후는 남성에 비해 더 나빠진다. 이는 저밀도와 고밀도 콜레스테롤 분비를 조절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폐경 후 줄어 드는 것이 그 원인이다. 두 사람은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임상양상이 다르게 나타났고 의료진은 각 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켰다.

이화의료원 성인지의학협진센터는 이렇듯 같은 질병이더라도 남녀간에 차이가 나는 임상양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다양한 임상과의 협진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대표적으로 가슴앓이 홧병, 만성두통, 하복부 불편감 등은 남성과 여성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하지만 그 원인과 위험인자가 틀리기 때문에 그에 맞는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들은 이번 문을 연 이화의료원 성인지의학협진센터에서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신경정신과, 신경과, 비뇨기과 등 전문의들의 협진으로 개인별로 다양한 원인과 위험인자를 분석, 정확한 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이화의료원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은 다릅니다.

그 동안 원인 모를 가슴앓이, 홧병, 만성두통, 하복부 불편감 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각 임상과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화의료원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에서는 다르다. 한번의 예약으로 5개 이상의 임상과 진료와 진단 그리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을 찾게 되면 우선 전문 코디네이터와의 상담을 통해 문진표를 작성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같은 장소에서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신경정신과, 신경과, 비뇨기과 등 해당 전문의를 만나게 된다. 검사가 필요할 시에는 당일 검사가 가능해 따로 검사를 위해 예약 후 병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화의료원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은 이렇듯 한 번의 예약을 통해 한 장소에서 각 임상과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한 통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이 힘들게 임상과를 돌아가며 방문하는 불편함이 줄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은 그 동안 국내 유일 여자의과대학 부속 병원으로 성인지의학에서의 다양한 연구를 펼쳐 왔다”며 “가슴앓이 홧병, 만성두통, 하복부 불편감 등의 진료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진료과에 성인지의학을 접목시켜 이화의료원만의 차별화된 남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에서의 진료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인지의학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이화의료원을 국내 성인지의학 진료, 연구의 메카로 발돋음 시키겠다”고 말했다.

연락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홍보과
전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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