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성도 교수 논문, 소쉬르학 세계 명논문집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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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2010-08-19 14:31
서울--(뉴스와이어)--고려대학교 김성도 교수(문과대 언어학과, 영상문화학 협동 과정)의 논문이 최근 유럽의 인문학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드로즈(Librairie Droz)에서 간행된 소쉬르학 세계 명논문집에 게재됐다.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르디낭 드 소쉬르 (Ferdinand de Saussure) 탄생 150주년과 ‘일반언어학’ 강의 개시 10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7년 6월 그의 모교인 스위스 즈네브 대학(Université de Genève)에서 세계 소쉬르학 대회가 개최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전 세계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소쉬르 연구자들로부터 160여 편의 발표 논문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50여 편이 엄선되어 학술 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다시 이 가운데 최고의 학문적 독창성을 심사하여 최종 15편을 뽑아 이번에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다.

책 제목의 프랑스어 원제는 Le Projet de Ferdinand de Saussure(소쉬르의 기획, 총365면)이며, 필진 가운데는 살아 있는 소쉬르학의 대부이자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와 더불어 이탈리아 인문 지성의 표상인 데 마우로(Tullio De Mauro) 로마대학 명예 교수 (전 로마대 총장 및 문교부 장관 역임)와 현재 프랑스 언어학계를 대표하는 라스트에(François Rastier) 등의 대가들이 속해 있다.

김성도 교수의 논문 제목은 ‘소쉬르 담론 체계의 시각적 패러다임’(Le paradigme visuel de la discursivité saussurienne, 제 5장. 79-104 면)으로 소쉬르 언어 이론 체계를 하나의 담론 체계로 간주하면서 그 담론 공간의 매체 문화적 요인들을 지적한 후, 동시대에 창발한 새로운 시각 매체와 소쉬르의 언어 이론 사이의 관계를 포착하려는 새로운 접근의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논문 선정의 심사와 편집을 맡은 기획위원회는 기존에 산발적으로 언급된 소쉬르의 문자 이론과 이미지 이론을 프랑스 선사학자 르루와 구랑 (André Leroi-Gourhan)의 그래피즘 이론과 현대 매체 이론의 차원에서 종합화시키는 김 교수의 학문적 치밀성과 집요함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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