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이 수호천사 기금’으로 새삶을 사는 범죄피해자의 편지
‘사고와 힘든 생활 속의 미안함과 쑥스러움 속에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그분의 마음을 전해 들었어요. 돌아오는 차 속에서 고마운 마음에 열심히 살자고 내 자신과 약속했어요. 사고로 몸이 많이 약해졌지만 열심히 살아요.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편지를 보내온 김기연씨(가명)는 오토바이 소매치기에 의해 안면부 등의 손상을 입고 한동안 노동력을 상실했다. 김씨는 이후 아름다운재단의 ‘범죄피해자지원사업’을 통해 재활을 위한 지원금을 받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서울 용산 초등생 피살사건’으로 외동딸을 잃은 부부가 딸 아이의 이름을 기리며 아름다운재단에 조성한 ‘미연이 수호천사 기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미연이 부모님으로부터 소식이 전해졌다. “요즘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 있는 아동성폭력 사건기사를 접할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든 경험을 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연이 수호천사기금’ 이 조성되고 4년이 흘렀다. 사연을 듣고, 그 뜻에 동참하겠다고 기금에 매칭기부를 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기부를 실천한 시민이 2000명 가까이 된다.
아름다운재단은 범죄피해자를 위해 (사)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와 함께 1년에 8가구씩 선정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범죄피해자 가족들의 학업, 의료 등 생활지원을 2007년부터 1가구당 최대 200만원 지원해, 총 18가구에 3500만원을 지원했다. 연쇄살인사건 가족, 뻑치기로 가장을 잃은 가족, 가게를 보다 금품갈취를 당하고 살해당한 아주머니, 사소한 일로 주먹질이 오가다 결국 세상을 등진 사람들이 ‘미연이 수호천사 기금’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한편, 범죄피해자를 위한 지원은 범죄피해자구조금을 지급하고 법률, 의료, 신변보호를 위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지만, 현재 피해자 사망 시 구조금은 최고 1,000만원으로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1억 원으로 구조금 상한을 위한 정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느 누구라도 평범한 일상에서 갑자기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과 미연이 부모님의 첫 마음, 계속되는 마음처럼 이웃의 아픔에 작은 위로를 건네는 용기와 실천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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