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종 1급 구렁이 방사

서울--(뉴스와이어)--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난 21일 멸종위기기종 1급인 구렁이를 증식・복원하기 위해 치악산국립공원에 구렁이 새끼 6 마리를 방사하였다고 밝혔다.

공단은 2009년부터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대학교(박대식 교수)와 함께 ‘멸종위기 토종 파충류 증식복원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치악산에 증식시설을 설치하고 구렁이 25마리를 증식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번에 방사한 구렁이 새끼들은 증식한 개체 중 6마리로서 신체 내부에 초소형 무선발신기(Pit Tag)를 삽입해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연구팀은 위치추적 결과를 분석하여 구렁이 새끼의 서식처, 이동경로, 서식지 규모 등 서식지 적응과정을 규명할 계획이다.

※ Pit Tag : 실린더형의 유리관(10mm×2mm) 안에 마이크로칩과 유도코일을 넣은 개체표시 장비이다. 각각의 Pit tag에는 고유한 번호가 내장되어 있고 휴대용 식별기기를 통해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구렁이는 색깔에 따라 황구렁이와 먹구렁이로 분류되며, 다람쥐, 청설모, 쥐와 같은 소형 설치류와 새 등을 주 먹이로 하는 동물로 최대 2m까지 자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뱀이다.

예전에는 산림지역, 경작지, 물가, 인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그릇된 보신 문화로 인한 불법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권혁균 소장은 “구렁이 방사는 절멸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토종 생물을 증식 복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구렁이 개체수가 증가하면 보다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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