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광화문점 8월 27일 재개점
- 2010년 새 광화문점은‘소통하는 미래형 서점’ 모델 제시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교보문고는 30년 동안 대한민국의 지식문화를 선도하고 독서인구의 저변확대를 이룰 수 있었던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광화문점의 리노베이션을 시행했다. 재개점하는 광화문점은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미리 대비하고자 오프라인 서점의 전통적인 기능인 ‘소통’과 미래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소통하는 미래형 서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우선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책공방(POD)서비스로 품절/절판 도서까지 복간시키고, 전자책도 현장에서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어 교보문고의 미래형 서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기존의 8,598(2600평)㎡ 면적과 50만종 100만권의 보유 도서수를 유지하는 한편, 재고효율화를 통해 도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대신 소통 공간을 늘렸다. 통섭매장, 배움 아카데미 등 독자와 책, 작가와의 만남이 있는 공간을 대폭 확대해 책을 통해 소통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또 천정의 높이를 기존의 2.6m에서 2.9m로 높아져 탁 트인 독서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광화문점만의 특색이었던 천정 봉이 이번에는 메인 출입구 쪽의 안종연 설치미술가의 ‘좌화취월(坐化翠月)’이라는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메인 출입구의 선큰가든은 만남의 광장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고, 문구 음반 코너와 북카페 등 휴식코너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복합지식문화공간을 구현한다.
또 선큰가든으로 자연채광을 지하에 있는 매장에 들여놓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LED조명과 나무와 대리석을 이용한 인테리어는 자연에 가까운 최적의 독서환경을 제공한다.
교보문고는 1980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故 신용호 창립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광화문에서 첫 문을 열었다. 1981년 6월 1일 678평의 면적과 책 60만권의 규모를 갖춘 ‘대한민국 대형서점의 효시’로 평가되는 제 1세대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이전까지의 폐쇄형 서점 모형에서 벗어나 독자들이 책을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개방형 서점 모형을 국내에서 최초로 제시했다.
이후 1991년에는 개점 10주년을 맞아 전면 개보수 공사를 단행했다. 1년 동안 문을 닫고 전면적으로 시행된 개보수 공사 후 교보문고는 5,593㎡(1,692평), 보유 도서 100만권으로 개관 당시의 세 배 규모의 ‘단일층 세계 최대의 면적을 갖춘’ 제 2세대 광화문점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개보수한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첨단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사람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크게 환영 받았다.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 김대중 대통령, 법정스님, 앨빈 토플러, 빌 클린턴 前 미국대통령,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등 국외 국빈들이 광화문점에 들렀으며, IMF 시절 외국의 한 정부 관계자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을 읽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걱정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이후 교보문고는 단순히 대형서점을 떠나 대한민국 지식문화를 이끌어가는 상징적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형 서점 모델 제시
광화문점이 이번에 보여주는 미래형 서점의 모습은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형 모델과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기기를 통해서 구현된다.
전자책 코너는 최신식 전자책 기기가 진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wifi(무선인터넷)가 설치돼 매장에서 전자책을 즉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공방(POD, 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코너가 신설돼 서점의 기능이 한층 스마트해진다. POD코너는 디지털기술로 종이책의 미래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품절 혹은 절판된 도서나 해외도서, 기타 유명작가의 초년작이나 큰 활자도서를 복간할 수 있다. 또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책을 편집하거나, 포토북을 만들거나, ‘맞춤동화’를 만드는 등 개인 출판이 가능하다. 시집이나 단편소설 모음집, 신문 스크랩북, 그림 및 명화 제본 등 편집한 맞춤 출판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46인치의 큰 모니터에 종합안내시스템을 구축해놓은 ‘디지털종합안내시스템’은 추천도서와 주변 지도 및 교통 안내 날씨 맛집 등의 생활정보, 강연회 사인회 등의 이벤트, 매장안내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매장 내 출판물 광고도 기존의 종이광고가 아닌 DID 모니터기기를 통한 영상 광고가 제공되고, 지하도 출입구에도 소형 모니터와 LED 전광판으로 전시관을 만든다.
소통하는 서점 기능 대폭 강화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소통 기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 ▲사람과 책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 ▲책과 책이 만나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이사는 “앞으로 온라인에서의 관계 맺기가 더 활발해질수록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고 세미나나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서점의 전통적인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오프라인 관계 맺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는 주출입구에 설치되는 선큰가든이 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선큰가든은 1층에서 지하 1층인 광화문점 입구로 들어오는 공간에 넓게 외부 직출입 계단을 설치하고, 그 옆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대규모 선큰가든을 조성한다. 특히 선큰가든 앞으로는 공원과 중학천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오프라인에서 관계를 맺는 명소가 될 것이다. 광화문점은 이에 맞추어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해 선큰가든이 ‘소통의 광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광화문점은 사람과 책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로 95.8㎡ 크기의 ‘배움(BAEUM Academy) 아카데미’가 설치돼, 저자와의 만남이 상시 운영된다. 책을 기반으로 한 정규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유아동/청소년/성인을 구분해 가동되고, 세미나 및 소규모 그룹 스터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대관해주기도 한다.
책과 책이 만나는 장소는 통섭매장을 들 수 있다. 통섭매장은 정기적으로 테마를 선정해 추천도서를 서재 형식으로 꾸민 공간이다. 통섭매장은 구서재(九書齋)와 삼환재(三患齋)로 나뉜다. 구서재는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규장각 검서관이었던 간서치(看書癡) 이덕무의 서재이름을 본 딴 것으로, 삼환재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채지홍의 서재 이름으로 키워드를 뽑아 관련된 추천도서를 진열한다. 매장의 공간 일부분을 외부 추천인사들에게 맡겨놓은, 일종의 ‘독자들이 꾸미는’ 매장인 것이다.
또 광화문점에는 사람과 책이 보다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늘이기 위해 새로운 상품 진열 방법이 시도된다. 기존의 쌓아두는(Stock) 형식의 진열에서 보여주는(Face) 형식의 진열로 바꾸어 보다 더 다양한 책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독서마법사학교도 신설된다. 독서마법사학교는 ‘책을 읽는 것이 곧 마술’이라는 컨셉으로 제공되는 무료 독서상담 서비스다. 전문 북마스터 상담을 통해 독서력 향상 비법 및 추천도서 소개, 무료 READ 지수 맛보기 검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광화문점 재개점 기념 풍성한 북페스티벌
재개점한 광화문점에는 북페스티벌 행사가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오픈전야제로는 신경숙 작가와 함께 테마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26일(목) 오후 7시30분 광화문교보빌딩 23층 컨퍼런스홀에서 작품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다양한 장르로 재구성해, 독자와의 대화와 공연을 진행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사회를 맡고, 유지태 노영심 등이 축하 공연 또는 낭독, 연기 등을 진행한다.
재개점일인 27일 매장 내 구서재에서는 평소에 외부 활동을 잘 하지 않기로 유명한 박완서 작가를 시작으로 해, 매주 토요일 신경숙, 공지영, 이외수, 황석영 등 인기작가들의 릴레이 사인회가 진행된다. 또 개점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광화문 교보빌딩 23층에서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예술 총감독을 맞은 지휘자 서희태가 강연과 공연을 곁들이는 ‘V-Classic’이 진행된다. 소프라노 고진영, 팝페라테너 강신주, 전자바이얼리스트 신비, 피아니스트 송세진이 함께 한다.
28일(토)부터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콘서트가 진행된다. 오는 28일(토) 오후 6시에는 이문열 소설가가,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조선희 사진작가가, 9월 4일(토) 오후 6시에는 김경주 시인이, 9월 11일(토) 오후 6시에는 천명관 소설가가 각자 작품을 통해 독자와의 대화를 실시한다.
또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으로 해치마당에서 캠페인의 수익금 일부를 예술인사랑나눔자선기금으로 기부하는 ‘2010 예술인 사랑나눔 문학캠페인_책, 나눔에 스미다’를 진행한다. 도서바자회를 열어 도서를 할인 판매하고, 도서교환전으로 독자들이 가져온 책을 일대일로 자유롭게 맞교환하는 장을 열고, 바자회 참여 독자 대상으로 서울 경기지역의 40여개 박물관 및 미술관의 50% 할인권을 증정한다.
배움아카데미에서는 8월 27일부터 강연회가 상시 진행된다. 유아동을 위한 글쓰기 수업부터 직장인을 위한 기획서 작성법, 파워블로거되기,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강연이 진행되고, 특히 점심시간에는 광화문 인근의 직장인들을 위해 흥미와 스트레스 해소용의 30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9월 30일(목)까지 저자 친필사인 도서전을 진행하고, 구매 독자들 중 추첨을 통해 독자들의 서재를 꾸며준다. 9월 12일(일)까지는 구매 독자들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은 2,000원권 도서교환권을, 10만원 이상은 5,000원권 도서교환권을 증정한다.
교보문고 개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식문화 브랜드로 문화적으로 척박했던 1980년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대형매장을 중심으로한 양질의 도서유통을 통해 지식문화향상과 국민교육진흥에 이바지하여 왔다. 현재 인터넷 교보문고 및 전국적인 지점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식문화 역량 강화기여하는 지식문화허브로 성장했다. 교보문고는 지식과 문화가 곧 경쟁력이 되는 지식사회의 도래에 따라 모든 이들이 이에 맞는 역량을 키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식사회의 발전과 인류사회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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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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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