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장애이해교육드라마 소재 공모전 결과 발표

2010-08-25 15:59
서울--(뉴스와이어)--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그리고 삼성화재는 청소년들의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공동주최한 ‘2010년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공모전은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청소년 중심의 새로운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2회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옹모작품을 시나리오로만 제한하여 더욱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출품되도록 해 총 21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대부분의 작품이 지난해에 비해 주제의식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을 보였고, 영상과 소리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재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또 어두운 배경보다는 밝고 유머러스한 작품이 많아 청소년들이 장애인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영예의 대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으로 선정된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육지민 학생의 작품 <스카이 이즈 리밋>은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힙합동아리에 청각장애인을 영입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주인공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래퍼에 도전한다는 ‘도전정신’을 잘 나타내었으며, 더불어 친구들의 갈등과 인식 개선도 감동적으로 그려주었다. 육지민 학생은 기획의도에서 “장애인이 자신의 약한 점을 피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극복해 가야 한다는 것을 음악 동아리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도전하면 어떠한 것도 못할 게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폐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짝꿍과 함께 역사숙제를 완수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김영서 학생(광주 대성여중 2학년)의 최우수작(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의 친구야>는 단순한 구성이긴 하지만, 자폐성장애를 가진 친구의 현실적인 묘사와 함께 통합교육의 장점을 잘 그려주었다. 우수작(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으로 선정된 김수진 학생(광주 동신여고 1학년)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지적장애를 가진 친구를 합창단의 반주자로 영입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장애를 가진 친구의 부모 심정을 심도 깊게 그려내 작품을 깊이 있게 만든 점이 돋보였다.

이밖에 장려상인 삼성화재사장상에는 김수연(경남 지리산고 2학년), 김혜연(제주 삼성여고 1학년), 강믿음(전묵 군산여고 2학년) 학생이 수상하였으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상에는 최현정(대구 영송여고 3학년), 엄채연(강원 강릉여고 1학년), 표경호(경남진주동중 2학년)이 차지하였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김은주 교육과학기술부 특수교육지원과장은 심사평에서 “청소년들의 장애인 인식에 대한 변화와 몇몇 작품이 소재 면에서 돋보였지만, 대부분 장애학생이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거나, 아무 개연성도 없이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영화 와 유사한 작품도 많았는데, 공모전이니만큼 장애인 인식개선에 독창적이고 참신한 소재에 더 높은 가산점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내년에도 많이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공모전 선정작품에 관한 출판저작권은 향후 3년간 주최 측에 귀속되며, 전문 시나리오작가가 각색하여 오는 10월에 장애이해교육 드라마로 제작되어 내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지상파방송을 통하여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은 10월 중순 서울에서 2010년 장애이해교육드라마 제작발표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개요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국민운동으로, 장애인의 사회통합 촉진을 위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대한민국 1교시, 뽀꼬 아 뽀꼬 캠프 및 음악회, 비바챔버앙상블 운영, 모니터 사업, 장애인식개선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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