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와이어)--전주에도 어린이들의 등·하교 보행안전을 도우는 ‘워킹 스쿨버스(Walking SchoolBus)'가 도입된다. 워킹 스쿨버스는 스쿨버스가 등·하교 어린이들을 내려주듯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들이 통학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걸어가면서 학교와 집까지 안전을 책임지는 집단보행 시스템이다.

전주시는 26일 급증하는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아중초등교와 문학초등교 등 2개교를 대상으로 워킹 스쿨버스를 도입,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초등교의 저학년 어린이들은 등·하교시 일정 간격으로 지정된 정류장(약속장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 대상자 가운데 20명을 모집,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전주시 교통과 스쿨존 담당자 등으로부터 안전지킴이 양성교육을 마치고 시범학교에 투입했다.

이들은 등·하굣길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인솔, 교통안전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등교 후 운동장 걷기 도우미와 횡단보도통행 5원칙 등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수업 중에는 4인 2개조로 나눠 학교 주변을 순찰함으로써 어린이 범죄예방에도 나서게 된다.

또한 시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와 함께 시범학교 어린이들의 거주지와 통학로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거쳐 5~6개씩 워킹 스쿨버스 노선을 선정하고 노선별 정류장을 지정하는 등 효율적인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은퇴 노인 등이 등·하교를 돕는 ‘어르신 교통안전 도우미’를 운영해왔으나 학교 주변이나 교통이 혼잡한 거리에 국한되는 등 활동 공간에 다소 제약을 받아왔다.

전주시는 다음달 초 아중초등학교에서 워킹 스쿨버스 발대식과 함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도 함께 전개해 제도 홍보와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며, 사업 효과가 클 경우 일선학교로의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필수 교통과장은 “워킹 스쿨버스는 1992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된 뒤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제도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70%이상 감소하고 어린이 범죄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직접 등하교를 시켜주지 못하는 맞벌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교통안전지킴이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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