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대형화 되는 산불 원인은 대기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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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2010-08-27 15:37
서울--(뉴스와이어)--최근 러시아, 그리스 등에서와 같이 초대형화 되고 있는 산불의 주원인은 대기불균형이다. 이는 산불분야의 권위자인 캐나다 산불연구소의 그루트(Groot) 박사가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에서 ‘미래 지구환경과 산불관리’라는 주제의 결과발표이다.

지금까지 산불은 규모가 작지만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발생하는 빈도는 비슷하나 규모는 대형화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산불발생의 패턴이 변하고 피해가 커지는 것은 앞으로 산불분야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주제로 이 대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의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러시아의 스타로스틴(Starostin) 국장도 “그동안 러시아에도 크고 작은 불은 있어왔지만, 이번 불의 경우 연일 42도를 오르내리던 폭염으로 건조해진 날씨에 그 원인이 있었다”고 러시아의 산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인간의 오만함, 즉 자연에 대한 오만함에 초대형산불 발생의 원인이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그 훼손의 대가로 나타나는 것이 산불 등 자연재해라고 생각한다”며 전 지구적 차원의 산불 대책 공조를 역설했다. 즉, 이번 러시아에서 연이은 폭염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Mega fire)로 인해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81만ha가 넘는 산불에 대한 대응이 그 좋은 예이다. 우크라이나, 독일, 폴란드 등 유럽지역뿐만 아니라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초대형산불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조차 러시아에 진화 자원을 지원한 바 있다.

미국의 존 스탠터프(John Stanturf) 박사는 “기후변화로 산림이 건조해져 앞으로 지구촌은 초대형 산불의 공포에 떨게 될 것이다”고 폭염 외에 건조도 앞으로의 산불 대형화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과는 달리 폭염에 의한 산불은 없으나 지난 ’90대 이후 봄철 강우량이 적어지고 건조해지는 등 기후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지난 2000년 9일동안 약 23,794ha를 불태운 동해안 산불보다 더 큰 산불이 또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이제는 산불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촌의 문제로 인식을 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이런 이상기상에 대한 산불관리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개요
1922년 임업시험장으로 출발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임업, 목재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이다.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의 실현을 위한 산림과학지식·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홍릉터에 산림정책연구부, 산림보전부, 임산공학부 등 3개부가 위치하고, 산림유전자원부는 경기도 수원, 3개 연구소는 각각 경기도 남양주(산림생산기술연구소), 경남 진주(남부산림연구소), 제주도 서귀포(난대산림연구소)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개발된 산림과학기술의 현장 실연을 위하여 시험림과 묘포 5,140ha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정책국장 출신인 윤영균 청장이 2013년부터 산림과학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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