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더 이상 ‘미래 시장’이 아닌 눈앞의 주력시장
인도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미래 시장’으로 불리어 왔다. 한반도의 15배를 넘는 광활한 국토와 10억을 넘는 인구, 탄탄한 기초과학 기술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도는 소비시장과 산업발전이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더 이상 미래의 땅이 아닌 눈앞의 주력시장으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인도에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은 현재 약 3억명, 그중 최고 소득층은 5천만명에 달한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2002년말 1천만 명에서 2003년 말 2,820만 명으로 급증하였고, 2005년 1월중에는 5천만 명을 넘어섰다. 2007년에는 인도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2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3년 자동차 판매대수는 131만대, 2004년에는 160만대를 기록하였다.
인도 산업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온 IT산업의 경우 미국에 이어 소프트웨어 수출 2위국의 입지를 굳히고 있고, IT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세계 기업의 인도 진출이 늘고 있다. 미국 컨설팅 전문회사인 케이피엠지(KPMG)는 인도 IT산업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5%의 급성장을 지속하여 2012년에는 1,500억불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한 의약품수에서 인도는 미국 다음의 최다등록국이며, 의약품 생산에서 인도는 세계 총생산의 8%를 차지하여 세계 4위국이 되고 있다. 낮은 R&D 비용과 매년 3,000명에 이르는 박사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어 생명공학(BT) 분야에서도 인도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의사의 약 1/3이 인도인이라는 사실은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점에서 흔히 중국이 ‘세계 제조업의 생산공장’으로 불리는 반면 인도는 ‘세계 지식기반 산업의 중심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산업 분야에서도 최근 인도의 산업성장은 두드러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인도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2003년 131만대로 증가한데 이어 2004년에는 160만대에 달해 최근 2년 연평균 2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핸드폰의 경우 가입자수가 2001년말 5백만명에서 2005년 1월에는 5천만명에 달해 3년 1개월만에 가입자수가 10배로 늘어났다. 또한 섬유산업에서는 2005년부터 섬유쿼타가 폐지되면서 중국과 함께 쿼타 폐지의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하면서 섬유 메이커들은 한결같이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는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출 및 투자전략
1. 철저한 조사
인도의 방대한 내수시장과 높은 관세율 등을 고려할 때 직접투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직접투자는 수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간을 갖고 시장 환경을 최대한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직접투자시에는 일반적으로 코스트 인하를 기대한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 제품에 따라 원부자재의 조달이 용이하지 않거나 인도내 생산이 가능하더라도 품질이나 공급의 안정성 면에서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 부품이나 반제품의 관세가 완제품에 비해 월등히 낮은 반면 인도는 부품과 완제품의 관세차이가 별로 없어 부품수입 및 조립생산의 형태는 큰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생산 인프라 면에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도는 아직도 전력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여 단전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따라서 생산제품에 따라서는 외부전기를 쓰지 않고 자체 발전기를 이용해서 전력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생산 연료비가 생각보다는 훨씬 비싸다는 점에서 전력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업종에 따라 상당히 높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인도 투자를 검토할 경우에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을 방문하여 투자와 관련된 리스크에 대해 조언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2. 4P 전략
* 가격 및 상품) 인도 시장은 대표적인 가격지향적 시장이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품질보다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도 수입상들이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기보다는 1불이라도 싸면 거래선을 변경한다고 할 정도로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이러한 가격지향적인 시장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저가모델 개발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유통) 에이전트 계약에 있어서는 상권을 인도의 거점상권별로 나누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인도 에이전트들은 자신이 인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인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 따라서 에이전트 계약의 초기단계에서는 뉴델리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뭄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첸나이 중심의 남부권 등으로 에이전트쉽을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좋다.
* 프로모션) 인도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 방법으로는 무엇보다도 전문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도의 지리적 광역성을 고려할 때 전문전시회 참가는 단기간에 많은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인도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대표적인 전문 전시회가 존재하며, 뉴델리에 소재한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은 인도 비즈니스의 관문이 되고 있다.
3. 계약조건
수출계약을 함에 있어서는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수출품 검사조항 등에서 의외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으며, 애매한 문구 등 분쟁의 소지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의미를 명시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대금 결제는 T/T 또는 최소한 L/C 거래가 바람직하며, D/A나 D/P등의 계약을 피해야 하는 것은 인도 수출에 있어 기본이다.
4. 투자 유망지역
뉴델리를 중심으로 한 북부 상권은 인근 UP주와 하리야나주를 중심으로 전기. 전자, 자동차, IT 등이 중심이 되고 있고, 펀잡지역은 섬유와 기계공구, IT등으로 유명하다. 뉴델리 인근의 노이다 공단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입지해 있으며, 인도 최대 승용차 메이커인 마루티와 혼다 등 자동차 메이커들도 다수 자리 잡고 있다. 하리야나주의 구르가온 지역은 다국적기업들의 콜센터가 집단으로 입지해 있어 IT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특성상 북부상권은 전기전자 부품, 자동차부품 및 각종 IT 하드웨어 제품의 수출과 투자가 유망한 지역이다. 단적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진출해 있는 노이다 공단에는 우리 부품메이커들이 협력업체로 다수 진출하여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완제품 메이커들은 수입을 통해서 다수의 부품을 활발하게 조달하고 있다. 또한 다국적기업들의 콜센터 등이 다수 입지해 있어 보안장비를 비롯한 컴퓨터와 주변기기, 통신기기류도 유망한 품목이다.
루디아나를 중심으로 하는 펀잡지역은 섬유와 기계공구, IT산업이 발달하여 섬유기계, 각종 기계부품, IT부품 등의 수출이 유망하다.
<뉴델리 무역관 보고>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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