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암보험, 보험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암 예방’

-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암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

2010-08-30 11:43
서울--(뉴스와이어)--암이 흔한 질환이 된 반면, 요즘 암보험은 찾아보기 힘들다. 9월초부터는 국내 22개 보험사 중 비갱신형 암 보험을 판매하는 곳이 3곳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암보험이 줄어드는 이유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조기발견율과 치료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로서는 타산이 맞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암 보험이 사라지는 시대에 소비자들은 어떻게 암에 대비할 수 있을까? 우선 암 보험 대신 종신보험이나 CI 보험의 암 추가 특약형태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특약상품은 암보험에 비해 보험비가 비싸지는 반면, 보장혜택이 적고 갱신주기도 짧아 소비자에게 불리해지는 측면이 있다.

암에 대비해 보험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암 예방’이다. 물론 보험은 암 치료비에 보탬이 되지만, 우선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이 삶의 질에도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호용 위원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전호용 위원은 암을 예방하려면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흡연, 음주,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몇 가지 위험요인만 건강하게 바꾸어도 발암 확률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를 끊고 음주량을 줄이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짠 음식을 자제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면 암의 위협으로부터 그만큼 멀어지는 셈이 된다

또한 성인들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남성에게 흔한 간암이나 여성암인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암 발병이다. 특히 간암과 자궁경부암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므로 더욱 위험할 우려가 있다.

전호용 위원은 원인을 모르는 암은 예방을 위해 평소 면역 기능을 높이는 노력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발병과정이 규명된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통해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나 자녀의 예방접종을 열심히 챙기는 주부들도 성인 예방백신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기 쉬운데,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백신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접촉에 의해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바이러스로 130 여종이 인간의 질병에 관여한다고 한다. 이 중 16, 18 번을 포함한 13종의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에 감염되면서 암으로 진행될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그래서 건전한 성생활이 중요하고 피임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을 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호용 위원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원칙적으로 초경 이후 성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는 15 – 17 세 경 접종이 권장되지만, 이제 암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므로,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여성이라면 연령과 성경험에 관계없이 가급적 접종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혼여성 등 성관계가 있는 여성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에도 1~2년 마다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다면, 혹시 생길지 모르는 자궁경부암도 조기 진단으로 확실히 예방 할 수 있다.

암 보험은 최소 10년 이상 매월 꾸준히 적립해야 하는 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은 3회 접종만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90 %로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큰 만큼 재테크에 능한 여성이라면 암 예방 백신 등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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