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구입 부담 감소”

서울--(뉴스와이어)--지난 6월 말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69.9로 2010년 3월 말(72.6)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는 31일 밝혔다.

이는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주택구입 부담의 감소는 주택가격 보합세와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의 감소(전분기 대비 -3.4%)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코픽스(COFIX)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증가 및 가산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평균 5.47→4.62%)에 기인한 것으로, 2006년 12월(72.2) 이후 최저수준이다.

HF공사가 2008년도에 도입한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K-HAI를 지역과 주택규모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주택규모에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서울(-7.2포인트)과 경기(-5.3포인트) 지역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부산, 제주, 전북, 전남 지역은 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득 감소와 주택가격 상승효과로 인해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전북 지역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을 기준으로 135㎡초과 주택규모의 K-HAI는 전분기 대비 7.1% 하락하였으며, 60㎡이하, 60㎡초과~85㎡이하, 85㎡초과~135㎡이하는 각각 1.5%, 3.1%, 4.9% 하락하여 규모가 큰 주택일수록 하락률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 135㎡초과 대형주택의 K-HAI는 주택가격 하락 영향으로 서울 5.5%, 경기 6.6% 하락하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60㎡초과~85㎡이하 주택규모에서 100을 웃돌던 경기, 인천 지역의 지수는 100을 하회하게 되면서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주택규모(85㎡) 이하의 주택구입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전북 지역의 135㎡이하, 전남 지역의 85㎡초과~135㎡이하, 강원 지역의 60㎡초과~85㎡이하, 부산 지역 85㎡이하 주택규모에서는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했고, 특히 전북 지역 60㎡이하 주택규모의 경우 전분기 대비 1.9% 상승하면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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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 조사연구부
수석 이철우
2014-8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