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전국의 주요 석조문화재 일제 탁본 실시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10개년 계획을 세워 조선 왕궁과 왕릉에 있는 석조문화재의 조각 또는 문양, 석비 등 885건과 전국에 있는 지정문화재 석비 400여건 등 주요 석조문화재 1천285건을 탁본키로 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1단계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등 조선왕궁과 왕능(원)에 있는 석물 및 신도비를 대상으로 탁본할 계획이며, 올해는 창덕궁에 있는 석조문화재를 탁본키로 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2단계로 국가 및 지방지정 석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탁본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이 탁본 계획을 세워 탁본키로 한 것은 석조문화재의 비문이나 조각문양 등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원형이 갈수록 훼손 또는 마모되고 있어 더 이상 마모·훼손되기 전에 원형을 탁본으로 기록해 보존하기 위해서다.
탁본은 문화재가 훼손되거나 파괴됐을 경우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뿐 아니라 금석학 연구자나 서체 연구자들에게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97년 화재로 훼손된 경기도 양주군 회암사 선각왕사비(보물 제387호)를 2년 뒤인 1999년 복원할 때 탁본이 없어 원형복원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경북 군위군 인각사 보각국사비(보물 제428호) 복원 때는 탁본을 기초 자료로 활용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또 탁본을 중요한 문화컨텐츠의 하나로 인식해 탁본 자료를 디지털로 이미지화해 한국전통문양사전 편찬 등 교육 및 연구자료로도 활용함은 물론 박물관 전시물 등 문화사업 기반구축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탁본은 이 분야 전문가로, 문화재전문위원이기도 한 경남 김천 직지사 직지성보박물관장인 흥선스님이 맡았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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