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창립9주년 기념사
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기념사를 읽고 있다.
9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오늘 창립 9주년을 맞아 저는 먼저 신한금융그룹을
한결같이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에도 맡은 바 직무에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으로 신한금융그룹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한국 금융업계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목될 만큼 금융권 선두주자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변환경은 현상에 만족하기 보다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혁신과 개선을 이뤄나가지 않으면
찰나에 도태 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성공을 넘어 더 높은 이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점은 없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당 부 말 씀
첫째, 신한WAY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의 불씨를 다시 한번 지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해 내는 과정에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기준으로
대한민국 대표금융그룹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이번 위기를 통해서 단지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입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받고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입장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절대적 기준으로 지난 2년간을 되돌아 보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정체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한 단계 높은 발전을 이룩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제자리 걸음을 뒤로하고 높은 산을 한 걸음씩 기반을 다지면서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성장해 나아가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
즉 우리의 가치를 지켜가면서 내실 있게 성장해 가기 위한
행동양식을 우리는 신한WAY로 정의하였습니다.
신한WAY의 실현은 차별화된 전략과 새로운 영업방식
그리고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발상의 씨앗이 조직 내에 싹트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는 굳어진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고의 전환이 곧 행동의 변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직원 개개인이 고객과의 접점을 놓치지 않고,
철저한 주인정신을 기반으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변화를 주도해 나갈 때,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경지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한 WAY의 공통된 가치관과 행동 양식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힘차게 뛰어 나갑시다.
둘째, 상생경영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금융회사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고객이 중심이 아닌 금융회사 위주의 영업과 단기적 이윤추구라는 모럴 해저드가 업계에 팽배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국내 금융회사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싸늘한 시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으며,
이는 고객들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끊어진 믿음의 고리를 다시 이어나가기 위해서
지난 8월 신한금융그룹은 상생경영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상생경영은 선택의 대상이 아닌
지속가능 경영의 전제조건이며,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앞으로 상생경영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과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 금융회사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룹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부합하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직원 개개인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회사의 상생경영을 위한 노력에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의 사회적 책무를 주도해서 실현에 옮기는
‘능동적 주체’로 직원 여러분이 거듭나시길 당부 드립니다.
셋째, 창업주주들의 ‘금융보국’의 창업정신을 이어가고
그 동안 쌓아 올린 ‘신한만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 지켜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고,
내 후년인 2012년이면 신한금융그룹이 태동한지 30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선배들의 헌신과 노력,
‘내가 아닌’ 조직을 위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
바로 오늘의 신한금융그룹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선배들의 영광된 업적을 조심스럽게 이어받아
한층 더 번영된 조직을 영속시켜야 하는
엄숙한 사명을 우리는 부여 받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배들의 DNA가 간직되어 있는 유기체임을 잊지 말고 더 좋은 삶의 터전으로 후배들에게 대물림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언제나 품고 나아가야 하는 고객과 주주,
그리고 사회의 이해 당사자들을 위해서 열성을 다할 때
위대한 신한금융그룹과 참된 신한만의 가치가
우리의 후배들에게 이어져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시라도 이러한 우리의 막중한 의무와 사명을 망각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백년대계를 이어가야 하는
신한금융그룹의 토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마음에 새겨서
매사에 임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맺 음 말 씀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신한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의 식지 않는 열정과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금융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성공 스토리를 써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만큼 달려왔으니, 이제는 여유를 갖고
‘여태까지의 성과를 향유해도 좋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각은 진정한 신한의 DNA를 알지 못하는
외부인의 관점에서나 가능한 발상일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안락함과 여유를 찾기보다는
어떠한 걸림돌이 우리 앞에 존재하더라도 이를 극복하여
진정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의 비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우리의 항진은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겸허히 초심으로 돌아가
신한금융그룹이 다시 한번 한국금융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의 힘과 저력을 믿기에
저는 신한금융그룹의 밝은 미래를 확신합니다.
끝으로, 전 임직원과 함께 창립 9주년을 다시 한번 자축하며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개요
주식회사 신한금융지주회사(신한금융그룹, Shinhan Financial Group)은 2001년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 등에 대한 지배·경영 관리, 종속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웹사이트: http://www.shinhangroup.com
연락처
신한금융지주회사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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