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원년 우승 KT&G 여자배구단, 독거노인 대상 1일 봉사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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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코스피 033780
2005-05-11 10:44
서울--(뉴스와이어)--프로배구 출범 원년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KT&G 여자배구단이 이제 배구가 아닌 불우 독거노인 봉사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KT&G 여자배구단(감독 김형실)은 지난 5월 8일 ‘2005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17년만에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격을 뒤로 하고, 우승 후 첫 일정으로 5월 11일 1일 노인봉사활동을 선택했다.

리그가 본격 시작된 지난 2월 20일부터 KT&G 여자배구단은 그동안 정규리그 16게임(정규리그 2위), 왕중왕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전 2게임(대 현대건설 2대 0 승) 및 챔피언결정전 4게임(대 도로공사 3대 1 승) 등 총 22게임을 뛰었다.

이러한 강행군 속에서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 무엇보다 휴식이 필요했지만, 김형실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20명은 프로리그 출범 원년 팬들이 보여준 배구사랑과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단순한 휴식만으로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1일 자원봉사활동으로 보답키로 하고 한 사람의 이견도 없이 의기투합했다.

5월 11일 20명의 선수단이 맨 먼저 찾은 곳은 KT&G복지재단이 실시한 중랑구 재가복지센터 개관식 행사장이었다. 마침 이날이 KT&G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재단인 KT&G 복지재단에서 중랑구에 재가복지센터를 개관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도심 영세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 각종 봉사활동을 수행하기 위하여 KT&G복지재단은 지난 해 구로와 강북에 2개소의 재가복지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중랑구와 마포구에 2개의 복지센터를 추가로 설립키로 한 것이다.

재가복지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선수단은 곧바로 지역사정을 잘 아는 자원봉사자 1명을 포함 3~4인이 1팀으로 조를 편성, 어르신 방문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수유동 일대 달동네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요보호대상 150여 가구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 빨래, 설거지, 청소, 목욕 및 식사 수발, 안마, 대화 등의 봉사를 젊은 여성 특유의 미모(?)와 섬세함 그리고 평소 갈고 닦은 강인한(?) 체력으로 아낌없이 펼쳐보이며 오랜만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KT&G 여자배구단이 이러한 선행에 나서게 된 것은 선수단 스스로의 봉사심 발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소외계층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을 위해 우리 사회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교훈을 심어주기 위함이기도 하였다.

한편 이번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로 뽑힌 팀내 최고참 최광희 선수는 수상소감에서 “평소 개인적으로 돕고 있는 소아암 환자 송상호(10)군을 찾아 맛있는 것도 사주고, 보고 싶은 만화책도 잔뜩 사주고 싶다"고 밝혀 후배 및 주위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KT&G 개요
공기업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2003년 1월 민영화된 기업

웹사이트: http://www.kt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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