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소로문학’ 계간지 4호 가을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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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0-09-03 11:20
서울--(뉴스와이어)--늘 한결같이 시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뜨거운 사랑으로 뭉쳐있는 소로문학만의 싱그러운 흔적들은 그 다음 작품도, 그 다음 호의 기획도 기대하게 만든다.

빠알갛게 익어가는 홍시처럼 날로 그 완숙함을 더해가는 소로문학은 독자들을 매혹시킬 만반의 준비를 하고 네 번째 계간지를 펴 냈다. 금번 호에서 주목할 부분은 특집 부문이다. 지난 호에 인터뷰를 수록한 시인 채규판 교수의 평론 ‘시의 회귀성에 관한 연구’와 시낭송 작가 최은주 씨의 ‘효과적인 시낭송 방법론’ 마지막 편이 실렸다.

시인은 누구나 시를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실천하지 않는 신앙이 죽은 신앙이듯 시를 살지 않는 시인은 진정한 의미의 시인이 아니다. 삶이 바탕이 되지 않은 시, 머리로 쓰는 시는 죽은 시일 뿐이다.- 여는 글, 이상윤의 ‘시로 읽는 시인론’ 중

이번 호의 등단추천작은 김종순 씨의 ‘시월에 피는 그리움’ 외 4편이다. 시 속에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삶의 풍경에 견주어 비교적 담담하게 승화시키려고 한 노력이 이번 선정에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시는 언제나 시인 자신보다는 독자에 의해 완성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더 많은 노력과 발전을 장려하는 심사위원의 말처럼, 앞으로는 보다 더 실한 열매가 수확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시월이 그리워지는 것은
바람의 외출이 자유로워서다
너그러워 풍성함이 널따란 시월은
황금빛 내려앉는 만큼 품행 좋은 날들이어서
나뭇잎 떨어지는 거리에 근심을 내리고
종착하는 일몰에
가을이 붉게 물들어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 이번 호 등단추천 당선자 김종순, ‘시월에 피는 그리움’ 중에서

특집 코너에는 지난 호에 이어 낭송작가 최은주 씨의 시낭송 방법론이 연재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그동안의 연재를 마무리하며 진정한 시 낭송의 자세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시를 낭송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시를 대하는 낭송자의 자세라 할 것이다. 시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운율도 더욱 살아나고 더불어 그 진정성이 입에서 마음으로 전달될 것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속에 넣어 두었던 옷을 꺼내 입듯, 소로문학은 계간지가 나올 때마다 지나간 시간 속에 묻어 놓았던 감성의 껍질을 탈바꿈한다. 늦여름 소나기 뒤 찾아온 푸른 가을 하늘의 정취와 함께 한 걸음씩 여물어가는 소로문학 세계로 발을 들여놓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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