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말로(MALOU)’의 영향 분석

서울--(뉴스와이어)--제9호 태풍 ‘말로’는 9월 3일 15시에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인 태풍으로 발생하여 아래 그림과 같은 진로를 따라 느리게 북상해 대한해협을 통과하고 있음.

이 태풍은 북위 28도까지는 시속 15~34km의 속도로 북상하다가 9월 5일 오후 이후에는, 평균 시속 12km 내외로 속도가 느려졌으며, 9월 6일 오후에 서귀포 남쪽해상에서 전향한 후에도 남해상을 따라 시속 15~20k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였음.

이렇게 태풍이 느리게 이동한 원인은 일본 동쪽해상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느리게 수축하고, 중국내륙에 찬 대륙고기압이 위치하면서 태풍의 북상을 저지하였기 때문임.

9월 5일 밤에 제주도 남쪽먼바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6일 새벽에 제주도, 낮부터는 남해안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7일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났음, 한편, 태풍은 서태평양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28~29℃ 내외로 높았으나, 비슷한 경로를 지났던 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아래층의 차가운 해수와 섞이면서 열용량*이 낮았고, 우리나라부근에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중형이상의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했음.

* 열용량 : 해수면 10m 아래까지 해수가 가지고 있는 열의 용량으로 높을 수록 태풍에 에너지 공급이 많아 대형태풍으로 발달하게 됨.

태풍이 느리게 남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도산간과 경상남북도지방으로 강수가 집중되어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소형태풍으로 강풍반경이 작아 바람은 강하지 못했음. 이번 태풍은 느리게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시간이 길어지면서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음. 한편, 태풍 크기가 작았고, 태풍 진행방향의 왼쪽에 놓인 중부지방과 남부서쪽지방은 강수량이 비교적 적었음.

최근, 동태평양 수온이 1.6℃ 이상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서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5~1℃ 높아지면서, 태풍발생 해역의 수온이 29℃이상 고 수온지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면서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형성하였음. 또한, 한달 내에 우리나라에 3개의 태풍이 연속적으로 영향을 주었고, 모두 북위 20°이상의 고위도에서 발생하였고, 4호 태풍 ‘뎬무’(23.6°N), 7호 태풍 ‘곤파스’(21.2°N), 9호 태풍 ‘말로’(23.2°N) 였음. 이렇게 한달 사이 연속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횟수는 총 12회로 2004년 이후 6년만임.

현재, 태풍발생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29℃ 이상 유지되고 있어 태풍의 발생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도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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