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경품 보면 경기 보인다…독일명품 ‘WMF’ GS샵 사은품으로 등장

서울--(뉴스와이어)--홈쇼핑 경품 지도가 바뀌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던 2008년 말부터 2009년까지 홈쇼핑에는 라면, 화장지, 쌀 등 생필품을 전 구매고객에게 증정하는 ‘생계형’ 이벤트가 봇물을 이뤘으나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고액의 사은품이 등장하고 있다.

GS샵(대표 허태수, www.gsshop.com)은 추석을 앞두고 명품주방용품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GS샵은 9월 11일(토), 12일(일) 양일 간 프린세스그릴, 해피콜 다이아몬드 후라이팬, 가마솥 중탕기 오쿠, 코렐 핑크 데이지 등 주방용품 구매고객 전원에게 ‘WMF 믹싱볼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휘슬러, 실리트와 함께 독일 3대 주방 브랜드로 손꼽히는 ‘WMF’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싶어하는 주방 명품 브랜드다. 이 날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믹싱볼은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레스 소재로 제작됐으며 22Cm와 24Cm 등 2종으로 구성돼 활용도가 높다. 이 상품은 GS샵에서 9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준비된 물량만도 10만 세트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에 앞서 GS샵은 지난달 29일(일)에도 주방가전과 주방용품 구매고객 전원에게 6만9000원 상당의 ‘로얄 알버트 유리도마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해 평소 주말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로얄 알버트’ 역시 영국의 대표적인 주방 명품 브랜드로 로얄 알버트 특유의 황실 장미 문양이 그려진 명품 도마가 주부들의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GS샵 임원호 전무는 “경기가 회복되면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라면서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던 연초부터 이번 추석을 겨냥해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싶어하는 명품 주방 브랜드 상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홈쇼핑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거는 판촉행사는 경기 동향의 바로미터라 불릴 정도로 경기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해왔다. 온라인 기반의 홈쇼핑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유연한 마케팅이 가능한데다 판촉 행사 자체가 고객을 최대한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한 것인 만큼 경기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사회적으로 화제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온 것.

우선 경기 호황기에는 운 좋은 몇 명에게 대규모 경품을 몰아주는 일명 ‘대박형’ 경품 행사가 주로 펼쳐졌다. 2000년을 전후로 대형TV, 김치냉장고, 컴퓨터 같은 고가 가전이 단골 경품으로 등장하더니 유통업계의 경품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중형자동차, 수입자동차, 명품 오토바이, 해외여행 상품권 등이 경품으로 나왔다.

부동산 광풍이 일던 2005년을 전후해서는 아파트 등 부동산이 등장하기도 했다. 2004년 GS샵이 17평 형 아파텔과 서산 간척지 600평 등을 경품으로 내건데 이어 2005년에는 잠실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제공해 당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를 동경하는 젊은이가 넘쳐나면서 홈쇼핑사들은 앞다퉈 ‘명품 가방’을 경품으로 내놓으며 럭셔리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 드라마를 통해 익숙해진 수입차들도 이 시기 경품 시장에 나왔다.

그러다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홈쇼핑 판촉행사는 운 좋은 몇 명에게 경품을 몰아주는 추첨 행사를 지양하고 소액이지만 모든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은품 증정 행사로 방향을 전환했다. 포문은 2008년 말 GS샵이 모든 구매고객에게 ‘삼양라면 1박스’씩을 증정하면서 열었다. 이후 라면, 휴지, 쌀, 식용유 등 생필품은 홈쇼핑의 단골 사은품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금값이 연일 치솟으며 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한 2009년에는 추첨을 통해 순금을 경품으로 증정해 호응을 얻었으며 친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에코백’이 단골 사은품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올 들어 홈쇼핑에는 고액의 경품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CJ오쇼핑이 지난 3월 3900만원 상당의 ‘포드 머스탱 쿠페’를 경품으로 내건데 이어 GS샵은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리할 때마다 10명을 추첨해 각각 500만원의 적립금을 증정했다. 이 같은 고액 경품의 등장은 소비자 경기가 서서히 풀린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GS샵 임원호 전무는 “어차피 공짜라는 생각으로 대강 경품을 결정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경기 동향과 소비자 관심사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조사를 거쳐 경품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GS홈쇼핑 개요
주식회사 GS홈쇼핑은 TV, 인터넷, 카탈로그, 모바일 등의 채널을 통해 온라인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1994년 12월 (주)한국홈쇼핑(하이 쇼핑)으로 출범해 1995년 8월 하이 쇼핑으로 개국 했으며 1997년 3월 'LG홈쇼핑'으로, 2005년 3월 'GS홈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웹사이트: http://company.gssh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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