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2010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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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10-09-09 11:47
서울--(뉴스와이어)--“전 세계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될까요?”,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은 몇 개나 되나요?”, “한국 학생의 읽기 능력이 세계 1위라는데 정말인가요?”, “한국인의 문해율은 선진국과 비교하여 높은 편인가요, 낮은 편인가요?”······.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 할 만하고, 또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것이지만,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문제들이다.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에서는 우리말의 여러 가지 모습을 객관적이고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2010,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이하 <숫자 우리말>)이라는 소책자를 발간하고 그 내용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였다.

우리말의 현재 모습,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나다

우리말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적지 않다. 정확한 근거도 없이 한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가 되기도 하고, 몇 십 년 안에 사려져버릴 언어가 되기도 한다. <숫자 우리말>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이러한 오해를 풀고 우리말의 현재 모습을 올곧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 수: 7,700만여 명
2. 전 세계 언어 중 모어 사용자 수에 따른 한국어의 순위: 13위
3. 1920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국어사전의 종류: 125종
4.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단어: 약 51만 개
5. 해외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 보급 기관의 수: 2천여 개
6. 해외 한국어 보급 기관의 수강생 수: 25만여 명
7. 외국인 학습자를 위해 국내외에서 발간된 한국어 교재: 약 3,400권
8. 작년 아시아권 한국어 능력 시험 응시자/합격자 수: 12만 명 응시, 9만 명 합격
9.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른 15세 이하 학생의 읽기 능력: 대한민국 세계 1위
10. 2008년 대한민국 국민의 문해율: 98.3%
11.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국어 능력 검정 시험 응시자 수: 15만여 명
12. 2009년 국립국어원 ‘가나다 전화’ 상담 건수: 3만여 건
13. 1991년부터 2009년까지 외래어 표기 심의 건수: 1만여 건
14. 국어 발전 및 보전을 위해 ‘국어책임관’을 지정한 공공기관의 수: 445개
15.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어 분야 예산: 약 192억 원

이외에도 <숫자 우리말>은 우리말의 현재 모습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을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제시하고 그 출처를 밝혀 놓았다.

알기 쉬운 표와 그림으로 제시

<숫자 우리말>은 위와 같은 내용을 딱딱한 숫자로만 제시하지 않고, 알기 쉬운 표와 그림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좀 더 재미있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숫자 우리말>의 모든 내용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http://klnumber.korean.go.kr)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여기서는 국립국어원이 2008년 실시한 ‘국민의 기초 문해력 조사’ 질문지를 통해 자신의 문해력(文解力,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수준을 진단해 볼 수 있으며, 국어 관련 통계에 관한 자료들을 내려 받을 수도 있다. 국립국어원은 <숫자 우리말>이 잘못 알고 있거나 막연하고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한국어의 객관적인 모습을 바로 알게 하여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북돋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국어원 개요
국립국어원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어문 정책을 연구·수행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도운 ‘집현전’의 전통을 잇고자 1984년에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2004년에 어문 정책 종합 기관인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났다.

웹사이트: http://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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