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네팔에 부는 한국어 열풍’ 13일 방송

서울--(뉴스와이어)--지난달 28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수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 시험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국과 네팔의 근로자 고용허가제 MOU 협정의 일환으로 치러지는 ‘한국어 시험’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이번 시험에서 한국 정부가 선발할 근로자는 4천 명인데 응시자는 무려 4만 천여 명이 몰려 1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많은 인파가 몰려 28군데 시험장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면 이 시험에 꼭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것이다. 시험에 응시한 네파니 보산 씨는 한국어 시험에 자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힘들어도 괜찮아요”라고 씩씩하게 답한다. 함께 시험을 본 컬리스마 잠리 씨는 “저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가고 싶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각오를 말한다.

외국에서 근로자로 살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 언어의 문제이다. 일할 때 필요한 말을 조금이나마 익힐 수 있는 한국어 시험이 인기를 더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최근 네팔인들에게 한국어는 가장 인기 있는 언어이며, 한국은 일할 곳이 있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드림랜드로 여겨지고 있다. Tribhuvan University의 Rudra Upadhyay 교수는 “네팔인들에게 한국은 가장 인기있는 나라이다. 그 인기는 점점 더해간다.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누구에게나 그렇다. 이제 한국은 네팔인들에게 드림이다. 드림랜드다”라고 말한다. 시험장 밖의 모습이 혼잡하다. 시험이 시작되었는데, 미처 입실하지 못한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네팔에는 한국어학원이 전역에 2천여 개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다. 제작진이 한국어 학원을 찾아간다. 시험을 치르는 당일에도 꼭 합격하고 싶은 학생들의 수업 열기가 대단하다.

네팔은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연간 2억 6천만 달러 상당의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다. 관광객 1명이 쓰는 돈이 네팔인 10여명을 부양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관광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까지 내전을 치렀던 불안한 정치, 경제 상황과 운명론적 신앙심에 안주하는 네팔에서 젊은이들은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거리 상인인 로지 툴라랏드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를 많이 해도 일자리 없다. 공부를 못한 사람한테는 정말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일을 한다고 해도 충분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한다.

이미 1980년대부터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가는 현상이 시작됐는데, 최근 통계로 보면 현재 약 250만 명의 네팔인들이 해외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는 GDP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한국이 임금면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네팔 내에서 젊은이들의 임금은 월 5~10만원 선이고, 가까운 인도나 동남아 등에서 일하면 월 20~40만원선 인데 비해, 한국은 월 100~120만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임금 외에도 복지조건과 인권문제 등에서 훨씬 낫다고 얘기한다. 네팔 인력송출국장인 Mohan Krishna Sapkota 씨는 “다른 나라에 간 근로자들은 불만을 많이 하는데 한국에 간 근로자들은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사업주가 저희 근로자들을 가족처럼 대해주고 근로자 자신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인위적인 차별은 없고, 그런 문제를 근로자들로부터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의 홍승목 대사는 “한국을 롤모델로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625 전후로 자신들보다 더 못 살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0여 년 동안 우리는 뭐하냐, 더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한다. 한편 2010년 8월 30일 네팔 공항 출국장. 이날 한국으로 출국하는 근로자들은 2008년 제1회 한국어 시험에 합격한 뒤 출국 순서를 기다리던 18명이다. 이들 가족은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아들을, 남편을 아버지, 딸을 떠나보낸다. 라제쉬 아차리아 씨는 “가족과 헤어지면서 맘이 안 좋았는데 한국에 돈 벌러 가게 돼서 기분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어 공부에 열심인 네팔인들의 모습을 <아리랑 투데이>에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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