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 10명 중 8명 “20세 전에 봤어요”
여성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에서는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본 나이’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39%의 네티즌이 ‘14~16세’라고 가장 많이 답해 눈길을 끌었다. 놀라운 점은 13세 이전에 봤다는 대답 역시 27%나 기록한 것.
사춘기를 전후해 일어나는 왕성한 호기심이 이해는 되지만 청소년이 쉽게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의아스러운 점으로 나타난다.
성년이 된 20세 이후에 본 네티즌은 18%에 불과해 10명 중 8명 꼴로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20세 이전에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의 L씨, 여고 시절 친구들과 비디오방에서 우르르 몰려 본 것이 첫 기억이라고 한다. “오히려 전 늦은 편이었죠. 대부분 여자애들은 부모님 안 계실 때 비디오로 빌려보거나 비디오방에서 많이 봤었더라구요.”
특히 성숙해 보이는 친구를 대동해 비디오를 빌리는 것이 하나의 과제였다고. 남자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때로는 소풍이나 시험이 끝나는 날, 휴일 등에 여럿이 용기를 내어 극장에 진입하기도 했는데, 최대한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멋을 부리던 추억은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추억으로 끝나는 것은 좋지만 어린 시절 잘못 접한 성인 영화는 자칫 성장기에 그릇된 성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 특히 많은 청소년 성범죄의 주요 원인이 성인 영화의 모방에 있었다는 결과를 보면 쉽게 지나쳐서는 안될 듯.
모든 것은 적당한 때가 있다. 청소년기에 누려야 할 것과 성인이 되어서 누려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할 것. 특히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올바른 기준을 깨달을 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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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5일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