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유 야생생물 유전자원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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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10-09-13 12:00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매년 약 40여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전국토의 자생지에서 유전자원을 수집한 후 최신첨단시설 유전자원수장고에서 보존·관리하여 분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야생생물 유전자원 3,815종의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 유전자원은 생물체의 구조, 특성, 변이 등을 결정하는 DNA 분자, 또는 생물체 전체 게놈 (Genome)을 말하며 생물산업의 원천소재로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공개된 야생생물 유전자원 가운데에는 국가 생물산업 원천소재로 활용성이 높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보존이 필요한 야생생물 유전자원 총 3,815종(1만 8천여점)으로부터 추출된 DNA와 생체조직의 목록이 확증표본 정보와 함께 포함되어 있다.

공개된 유전자원 가운데에는 진액이 황금색을 띄고 있어 황금색도료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생리활성분석을 통해 혈액순환,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효능에 소개되어 신약 및 자외선 차단 화장품원료로 널리 각광받는 국내고유종 식물 황칠나무(Dendropanax trifidus)등 유용한 생물의 유전자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유전자원센터(WGRC)에서는 확보한 유전자원을 각 분류군별 특징에 맞게 건조, 액침, 급속냉동 등의 과학적 보존처리방법을 사용하여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DNA는 동물·식물 등 분류군별로 분쇄 또는 효소처리등 적합한 방법으로 추출하여 냉동보존중이다.

유전자원의 보존을 위하여 -20도 냉동실, -80도 초저온냉동고, -196도 액체질소 탱크등을 설치하여 유전자원을 최적의 조건으로 보존하여 유전자원을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예를 들어, 척추동물의 경우 근육조직을 적출 후 -196도 액체질소탱크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관속식물은 어린잎을 건조하여 진공포장 후 -80도 초저온냉동고, 크기가 큰 무척추동물은 보존액 처리후 -20도 냉동실에서 보존되고 있다.

금번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최초로 공개한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기관)는 해당되는 유전자원시료를 소정의 절차를 거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분양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이번 국가 보유 야생생물 유전자원의 공개는 국내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연구소 및 산업체의 한반도 자생생물 소재 발굴을 촉진하고, 생물소재에 대한 외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발판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는 유용한 유전자 발굴·분석 연구를 위해 개별 연구자가 해당 유전자원 시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생물자원 확보 및 관리의 어려움, 정보의 폐쇠성, 과다한 초기 투자비 등으로 자생생물을 이용한 연구에 제약을 받아왔으나, 이번 유전자원 목록 공개 및 분양을 통하여 생물분류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생생물 유전자원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의 관련 연구 및 의약, 식용, 향쟝류 등의 소재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WGRC) 관계자는 연간 약 1만여점의 야생생물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5000여 종의 총 3만 여점의 유전자원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곽명해 연구관은 금년 10월 유전자원은행을 공식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될 경우 인터넷을 통하여 유전자원목록을 검색·분양신청하고 국가 보유 유전자원을 신속하게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nib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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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임영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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