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오징어 부진 원인을 살펴보면, 올해 겨울철(1~4월)에 동해안에서는 잦은 폭설과 낮은 기온 분포로 연안 수온이 지난해보다 1~2℃ 낮아 오징어 어장 형성이 부진하였다. 그리고 봄철(5~6월)에도 연안역 저수온 현상이 지속되었는데, 속초 연안 1.9℃, 주문진 연안 2.7℃ 및 동해 연안 3.1℃ 저온상을 나타내면서, 봄철에 북상하는 오징어 어군이 연안측으로 접안 회유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철(7~8월)에는 동해 먼바다와 속초~주문진간 연안 해역은 전년비 높은 수온 분포를 나타내었으나, 대부분의 동해 연안측은 전년보다 2.4℃가 낮았다. 특히, 7~8월에는 동해 전 연안에 걸쳐 수온의 일교차가 5~10℃까지 나타나는 등 냉수대가 불규칙하게 발생해서 오징어 어장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동해안 연안 냉수대는 동해 남부 연안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하지만, 올해에는 동해 중부 연안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8월까지 지속되었다. 즉 발생 해역 및 빈도가 대폭 증가되었다.
또한 여름철에는 난류의 주류가 외해측으로 확장함에 따라 울릉도 대화퇴 이북 해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오징어 어군이 분산 분포하였다. 따라서 밀집 어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어군의 가을철 남하 회유도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중순 이후에는 연안 냉수대가 점차 약해지고 정상적인 해양 상황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철 용승 현상에 표층으로 올라온 영양염류의 분포 밀도가 높아 좋은 어장 형성의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북쪽에서 한류역이 점차 확대되어 오징어 어군의 남하 회유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강원도 연안을 비롯한 울릉도 이남의 동해 중남부 해역에서 중심어장이 형성되겠고 어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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