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제안하는 추석 제수용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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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2010-09-15 10:22
서울--(뉴스와이어)--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봄 냉해와 8월의 폭염과 폭우 반복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은 각종 제수용 농수축산물들의 가격이 천청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부는 가격 담합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으로, 심지어 최근 모 시장에서 ‘추석 대비 물가 안정 캠페인’을 벌이는 곳도 생겨났다.

요즘 TV에서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모 카드 회사 광고 중 ‘승진 축하하네’의 답변에 ‘조상님 덕분이죠~’라는 CM 송과 함께 제사상 사진의 조상이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본적이 있는가. 이처럼 우리나라는 조상을 잘 모시는 것이 가정의 안녕이라고 믿었으며 적어도 1년에 두 번, 즉 설과 추석에는 정성이 담긴 농수축산물로 조상들께 대접 하며 감사함과 함께 앞으로의 가족들의 평안을 빈다.

그렇다면, 추석 제수용으로 올리는 수산물에 대해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왜 지역마다 제수용 수산물이 다른가, 왜 이 수산물이 제수용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가, 제수용 수산물의 유래가 있는가, 신선하고 좋은 제수용 수산물 고르기 비법 등등. 또한, 집에서 올리는 제사 음식과 지인 집에서 올리는 제사 음식이 다르다면?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이번 기회에 제수용 수산물과 관련된 내용들을 숙지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추석 차례상 1열부터 5열 중 수산물은 2열 어동육서와 3열 탕류, 4열 좌포우혜와 관련이 깊다. 또한, 차례상 준비 시 유의 사항 중 삼치, 갈치, 꽁치 등 ‘치’자로 끝나는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수산물과 관련된 차례상 준비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명절상은 가가례(家家禮)라고 할 만큼 지역 특성 및 가문의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풍습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지역에 따라 서울식, 호남식, 경기식, 영남식으로 구분한다.

우선, 멸절상의 표준이라고 불리는 서울식에서 사용되는 수산물은 어탕, 동태전, 조기찜, 북어포가 있다. 서울식은 비교적 간소한 편으로 해안 지방에 비해 수산물의 크기가 작고 수량이 적은 편이며 조기의 경우도 크기가 작은 참조기를 선호한다. 추석 차례상의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참조기는 머리 상단부에 다이아몬드형 유상 돌기가 있으며, 붉은색 입술과 눈 주위가 노란 것, 그리고 등은 회색을 띤 황금색, 배 쪽은 선명한 황금색을 띠고 꼬리자루가 짧고 두툼한 것이 최상급이다.

두번째로,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어 수산물이 풍부하게 올려지는 호남식은 홍어를 비롯, 병어, 낙지, 참꼬막 등의 수산물과 이것을 이용한 부침전이 오른다. 전류로 동태전, 생선으로 조기찜과 북어포 등이 올라가는 것은 일반적이다. 호남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홍어는 흑산도에서도 차례상에 올려지는 수산물 중 하나이며, 이곳이 홍어가 주로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광활한 평야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 및 생활과도 관계가 깊다. 그것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이겨내기 위해 체하기 쉬운 돼지고기에 새우젓과 시큼한 홍어채를 즐겨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차례상에 빼놓지 않고 놓여지는 수산물이 되었다고 한다.

세번째로 경기식은 고기가 많이 오른다는 것이 큰 특징으로 수산물로는 어탕은 물론 전류로 동태전, 생선류로 조기찜과 북어적, 북어포를 올린다. 네 번째로, 부산과 대구 등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영남식은 다양한 수산물이 많이 올라가는 점과 어탕이 2개가 올라가는 점이 특징으로 특히, 일반 명절상에서는 보기 힘든 상어를 말린 돔배기적과 문어를 올린다. 수산물을 활용한 음식은 전류로 동태전, 생선으로 돔배기와 함께 조기찜, 피문어, 가오리, 대구포, 북어포, 오징어포 등이 올라간다. 영남지방에서 왜 차례상에 상어를 썼는지에 대한 유래는 없지만 비슷한 지형을 가진 일본에서 배뇨기관이 발달하지 않아 보름 정도 신선도가 유지되는 이유로 상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에서 그 유래를 유추하고 있다.

북어, 오징어, 조기가 차례상 및 제사에 쓰여진 유래를 보면, 우선 북어는 차례나 고사를 지낼 때 빠지지 않는 수산물 중 하나로 명태 머리가 크고 알이 많아 알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으며, 오징어는 살아서 움직이고 먹물을 쏘는 모습이 로벳발사, 즉 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사진 설명-수협 동해안산 건오징어, 1축 약 50,000원). 조기는 조기철이 끝나면 천둥번개가 쳐 하늘이 내린 고기, 하늘과 통하는 천지어이기 때문이며, 이 밖에도 대표적인 흰 살 생선인 도미는 맛도 좋고 다른 생선에 비해 쉽게 부패가 안되어 동양에서는 매우 귀한 생선으로 여겨지고 있어 차례상에 오른다.

다음으로 최상급 수산물을 고르기 위한 비법으로 우선, 원산지 표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간혹 값싼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하기도 하지만 원산지 표시는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원산지 표시 부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산물은 맑고 투명하며 볼록하게 튀어나온 눈과 선홍색 아가미, 팽팽하고 탄력 있는 배인지를 확인해야 하여 모양이 예뻐야 한다. 최고 품질의 수산물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는 안목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고품질의 수산물을 공급중인 수협중앙회는 직접 운영 중인 수산물 마트 ‘바다마트’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5일간 제수용 수산물 특집 세일에 들어가며,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을 통해서도 추석맞이 제수용 및 선물용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엄선된 국산 수산물로 만든 수협의 대표 브랜드인 ‘바다애찬(바다愛찬)’은 그 품질과 가격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수협중앙회 개요
수협중앙회는 수산인에게 풍요로움과 고객에게 신뢰감을, 임직원에게 자긍심을 주는 수산업 중심체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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