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국립박물관 연구원 초청 학술 교류 추진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이라크국립박물관 소속 연구원은 고고학 관련분야의 전공자 2명으로 사드 함자 제게흐 (Saad Hamza Zegher, 35세, 남, 문화유산부)와 모하마드 살리 아티아 (Mohammad Salih Atia, 35세, 남, 발굴조사부)다. 이들은 연구 경력이 풍부한 중견 연구자로서 그 동안 이라크의 중남부지역에 소재한 고대와 중세의 이슬람 유적을 여러 차례 발굴 조사한 바 있다.
이라크국립박물관 연구원들은 2005년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3개월간 국내에 체류하면서 경주, 부여 등의 국립박물관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을 방문하여 우리의 고대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문화유적 발굴조사에도 1개월간 참가토록 하여 직접 한국의 문화재를 접하고 조사 연구하는 기회를 갖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유산 복원에 대한 과학적 보존처리 기술 및 새로운 첨단장비에 대한 폭넓은 정보교류와 실습 등을 통하여 한ㆍ이라크간의 학술 문화교류와 친선 및 양국 문화재 조사 연구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라크연구원들은 서울과 지방의 주요 박물관에서 세계4대 문명 발상지 중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문명에 대한 소개와 이라크를 포함한 근동아시아의 문화유적에 대한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쟁의 피해국으로서 많은 문화재가 파괴되는 아픈 경험이 있는 한국에서 전쟁이후 5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어떤 과정을 거쳐 문화재의 보존과 조사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우리나라의 문화재관계법규와 문화재행정에 대한 자료도 적극 수집할 목적이다.
이번 이라크국립박물관 연구원들의 초청은 지난 2004년 10월에 개최된 ICOM 서울대회에서 전쟁으로 인한 파괴로 문화유산이 훼손된 이라크국립박물관의 재건을 위하여 연구자 상호교류와 문화재보존처리 등에 대한 관련 새로운 기술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Donny George 이라크 국립박물관장의 요청을 문화관광부가 적극 받아들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향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ㆍ이라크 양국간의 문화교류와 친선 및 양국문화의 공동연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연구자간의 상호 방문뿐만 아니라 이라크내 문화유적에 대한 공동학술조사, 이라크 문화재의 한국 전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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